애경그룹, AK플라자 대신 중부CC 파는 이유는 임차 비중 높은 AK플라자, 매장 매각 난관…'중부CC' 원매자 다수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5-04-03 08:03: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이 유동성 경색 대응을 위해 AK플라자보다 골프장 중부CC를 먼저 매물로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AK플라자의 경우, 임차 매장 비중이 높은 데다 보유 매장도 토지 소유 관계 등으로 매각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알짜 자산인 중부CC는 매각을 추진할 경우 비교적 쉽게 원매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올 초 외부기관에 자산 유동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맡겼다.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애경산업, 중부CC 등을 우선 매각자산으로 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설팅 과정에서 애경산업, 중부CC 외에 AK플라자도 매물로 거론됐다. 애경그룹 입장에서도 최근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AK플라자를 매각해 유동성 문제를 일부라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기도 했다.
하지만 AK플라자 매각은 난이도가 높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적자 운영으로 인해 인력·조직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상황에서 매장 등 부동산 자산 매각도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K플라자는 수원, 분당, 평택, 원주, 광명, 홍대, 기흥, 금정, 세종 등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수원, 분당, 원주, 구로 등 4곳이 임대 매장이다.
보유 매장은 대부분 철도역 인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홍대, 평택 등 매장은 역사 위에 자리를 잡은 구조다. 건물은 AK플라자 소유지만 토지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권을 지닌 국유지 형태의 매장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매장을 인수하더라도 기존 용도 외에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내수 위축으로 상업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원매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희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보유 매장 대부분에 담보가 설정돼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쥘 수 있는 자금이 적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중부CC는 애경그룹의 알짜 부동산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매각이 수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산 유동화가 시급하다면 가장 적합한 매각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우수한 입지 덕에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는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은 이미 중부CC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는 삼정KPMG에서 맡고 있다. 조만간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발송 등 매각 관련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중부CC 인수에는 대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 등을 고려하면 홀당 100억원 이상의 가격을 받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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