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브라이프, 라이나 출신 임원 선임…교류 급물살 성연경 상무 CPO로 부임, 양사 합병설 촉각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20 15:09: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처브라이프생명보험이 라이나생명보험 출신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 최근 처브 그룹이 라이나생명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사업권을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되며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합병(M&A) 이후 인사를 통해 양사의 인력교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 1일 성연경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성 상무는 CPO(Chief Partnership Officer)를 맡아 보험 판매 채널 등 파트너십 개발과 DTM 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성 상무가 라이나생명 출신이라는 점이다. 성 상무는 2013년 라이나생명의 이비즈니스 마케팅팀 이사를 맡았다. 이비즈니스마케팅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보험 마케팅과 영업 업무로, 처브라이프에서 새로 맡게 된 업무와도 관련이 깊다.
DTM은 다이렉트 영업과 텔레마케팅(TM) 영업을 통칭한다. 성 상무는 처브라이프에서도 대면 영업 채널 외 온라인·비대면 기반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처브그룹은 이달 초 라이나생명을 포함한 시그나그룹의 7개국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처브그룹은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해있다. 국내에서 처브라이프생명보험과 에이스손해보험을 통해 생보와 손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대형 보험 그룹이지만 국내에서는 두 회사 모두 시장점유율이 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향후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이 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나생명 출신인 성 상무가 처브라이프에 부임하자 업계에서는 양사의 인력교류가 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를 비롯해 재무임원 등 주요 임원들이 성 상무가 라이나생명 재직 당시 임원이었던 인물들이다. 향후 합병이나 인력교류 논의가 이어질 경우 성 상무가 커뮤니케이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생명도 처브라이프와 같은 날 인사를 내고 임원 승진과 유임을 발표했다. 이용수 운영심사부 상무가 승진, 오선길 GA 영업본부 이사가 유임됐다. 심혜숙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이사, 오수연 RM부 이사는 신규 선임됐다.
처브라이프 관계자는 "성 상무는 제휴사 개발과 DTM 영업 확장을 위해 선임됐다"며 "라이나생명 인수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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