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자회사 '래빗손해사정' 설립한다 퍼마일자동차보험 흥행 영향…주주 구성 '미정', 합작사 형태 관측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19 07:23:3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이 손해사정 자회사를 신규 설립한다. 가칭은 '래빗손해사정'으로 타사와 함께 출자하는 합작사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캐롯손보 자체적으로 손해사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대표상품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의 흥행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담당할 자회사를 세우는 것으로 해석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손해사정회사를 자회사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규 설립하는 자회사의 가칭은 래빗손해사정으로, 캐롯손해보험과의 브랜드 정체성을 통일했다.
캐롯손보의 100% 자회사가 아니라 지분 약 49%를 보유하는 것이 눈에 띈다.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타사가 지분을 출자하는데, 나머지 주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래빗손해사정의 자본금과 총자산은 50억원으로, 캐롯손보는 이중 지분 48.62%(48만6200주)를 24억3100만원에 취득했다.
손해사정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질병이나 사고의 수준과 책임을 따져 보험금을 결정하는 업무다. 손해사정이 끝나야 산정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나 물건 피해를 보상하는 대물과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에 대해 보상하는 대인보상 업무로 구분된다. 현행법상 변호사와 보험사만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합의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사고 발생시 대인업무를 본사에서 처리하고, 대물업무는 자회사인 손해사정사에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손해사정 자회사를 한 두개씩 보유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현재 대인과 대물보상 모두를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 캐롯손보 전체 인력은 약 250명인데 현재 30명이 자동차보상업무를 담당한다. 출범 당시 자동차보험 관련 담당 직원수는 10명 남짓이었는데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사고처리도 함께 늘어나자 계속 인력을 충원했다.
손해사정 자회사를 설립한 건 캐롯손보의 대표상품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가입자 수는 론칭 1년 반만인 지난달 기준 3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사고도 늘고 캐롯손보가 소화해야 하는 손해사정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 자회사 설립이 완료되면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대물보상건은 신규 자회사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래빗손해사정의 지분 구성이나 대표이사 등은 아직 미정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래빗손해사정도 캐롯손보가 절반 미만의 지분율을 보유하기로 한 것을 볼 때 모회사처럼 합작회사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향후 주주 구성이 확정되면 금융위원회에 신고를 거쳐 설립이 완료된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유연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뉴모빌리티 보상 시장을 선점하며 대량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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