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플로우, 중기부 팁스 선정…KB인베스트먼트 추천 베테랑 엔지니어 창업팀 경쟁력, 메타버스 시장 성장세 호재
임효정 기자공개 2021-10-26 13:54: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추얼플로우가 KB인베스트먼트의 추천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자체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가상 콘텐츠 제작 허들을 크게 낮춰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인 버추얼플로우가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이번 팁스에 선정된 버추얼플로우는 향후 2년간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버추얼플로우는 올해 3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가상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쉽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버추얼플로우의 성장성을 내다봤다.
이번 팁스 선정을 이끈 윤소정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독보적인 3D 콘텐츠 저작 시스템과 에셋을 설계한 것이 버추얼플로우의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IP나 아트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가상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플로우의 무기는 고품질 3D 콘텐츠 저작 솔루션인 'T4Framework'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3D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언리얼의 경우 최고 품질의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어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다만 높은 숙련도의 개발 역량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버추얼플로우의 경쟁력도 크다는 평가다.
윤 이사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인 리얼타임 게임 엔진, 멀티플레이어 지원, 크로스플랫폼 지원 기술 관련해 희소성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로써 고도화된 메타버스 구현의 기술을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창업진의 전문성도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창업자인 노순보 대표를 포한한 공동 창업진은 엔씨소프트 등에서 15년 이상 게임 엔진과 다중접속역할 수행 게임을 개발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버추얼플로우가 완성한 1차 MVP(Minimum Viable Product)는 국내 툴 중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메가그랜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가그랜트는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과 3D 그래픽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버추얼플로우는 언리얼 엔진의 사용성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 코딩이나 스크립트 작업이 불필요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