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메타버스·NFT'로 밸류업 작업 '잰걸음' 슈퍼플라스틱 시리즈A 참여, 오리지널IP 활용한 NFT 진출 가능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02 08:37: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미국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스타트업 슈퍼플라스틱(superplastic)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면서 국내·외 안팎으로 메타버스 유니버스를 강화하는데 여념이 없다.카카오엔터는 차기 기업공개(IPO) 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카카오엔터는 공동체 내에서도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 올해 공동체 내 엔터 사업을 한데 묶은 데 이어 메타버스, NFT 등으로도 투자 범위를 넓혀 향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에쿼티 스토리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카카오엔터는 슈퍼플라스틱이 진행한 2000만달러(약 23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슈퍼플라스틱은 2017년 설립된 곳으로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공동으로 제작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아트토이, 의류, 게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나아가 3D로 구현한 가상 셀럽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 NFT 기반 예술 경매 사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슈퍼플라스틱은 소셜미디어에서 메타버스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이고 론칭한 버츄얼 셀럽 캐릭터가 온오프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저희도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가면서 슈퍼플라스틱과 협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많았던만큼 카카오엔터의 투자금은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카카오엔터가 미국 내 시장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해외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의 유상증자 당시 기업가치는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은만큼 생태계 확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변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 북미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등을 인수하며 엔터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국내의 인기 IP를 북미 시장에 공급하기도 하고 북미에서 흥행한 작품을 국내에 들여오기도 하는 등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키우고 있다. 국내 및 북미 시장의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영상화 작업도 가능하다. 이번 투자로 보유 IP를 기반으로 한 NFT 사업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엔터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투자, IP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중으로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도 선보인다. 여기서 만든 가상의 아이돌 그룹의 NFT를 활용한 사업도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버스 생태계 내에서 상품 거래를 포함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때 NFT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만큼 카카오엔터가 메타버스 유니버스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래이튼'을 기반으로 NFT을 발행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가 유기적으로 연동될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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