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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애드바이오텍, IPO 밸류 850억 도전 마지막 펀딩 대비 1.3배 상승, 공모는 3분기 검토 이후 유력

심아란 기자공개 2021-11-04 09:23:0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용 항체의약품 업체 애드바이오텍이 기업공개(IPO) 몸값으로 최대 850억원에 도전할 전망이다. 직전 펀딩 밸류에이션 대비 1.3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보고서 검토 이후 IPO 작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앞서 10월 28일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을 받았다. 2019년 12월 코넥스에 입성한 지 2년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코스닥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제도를 선택했다. 작년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서 각각 A, BBB등급을 취득해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다.

애드바이오텍이 예심 청구서에 써낸 몸값은 최대 855억원이다. 공모 물량은 136만주로 전량 신주 발행으로 예정돼 있다. 공모 희망 밴드는 8300원∼94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적용한 공모 예정금액은 113억∼128억원이다.

마지막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했던 시기는 올해 5월이다. 당시 에이스톤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포커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총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당시 책정된 프리 밸류는 678억원 수준이다. IPO 몸값은 이보다 26% 가량 높였다.

밴드 하단 가격을 고려한 몸값은 10% 상향된 755억원 정도다. 이는 현재 코넥스에서 형성된 시가총액과 거의 동일한 수치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공모 시기는 주관사랑 협의하고 있다"라며 "공모가도 청구서에 써낸 것과 달라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0년 6월 출범한 애드바이오텍은 자체 항체 생산 기술력을 통해 동물의약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를 활용해 축산용 항체의약품, 보조사료 등을 판매 중이다.

수산용 IgY 제품도 개발을 마쳤으며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관련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체에도 효과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중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애드바이오텍처럼 IgY기술을 기반으로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동물의약품 회사는 원천기술 없이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부형제와 배합하는 식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설립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는 정홍걸 대표로 현재 29.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8명을 포함한 지분율은 48.09%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공모 이후에 정 대표의 개인 지분율은 24.67%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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