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레보, 해외 사업화 성과 창출 IPO '청신호' '고분자 필러' CE 획득 후 300억 매출 성과…내년 국내 승인 기대감
최은수 기자공개 2021-11-08 09:10: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IPO를 목표로 하는 고분자 필러 전문기업 덱스레보가 해외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마수걸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액상 조직 수복용 의료기기(액상 PCL 주사)에 대한 해외 바이어 반응이 우호적이라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 계약은 최대 7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덱스레보는 지난달 복수의 글로벌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액상 PCL 주사 'GOURI'에 대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정한 공급 지역은 스페인 등 유럽국을 포함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및 북아프리카(MENA) 등이다.
추가 해외 매출 계약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앞서 3000만 달러 계약과 별개로 라틴아메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업체와도 4000만 달러 이상의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본계약 체결 시기는 내년 상반기 경으로 예상된다.
덱스레보는 올해 상반기 'GOURI'에 대한 유럽 CE를 확보하면서 해외 매출의 초석을 다졌다. CE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을 제외한 서방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판매할 때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CE 인증 획득 후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GOURI'를 론칭하며 사업 성과를 내는 데 주력했다. 주입 전엔 미립자가 없는 액상으로 존재하다 체내에 넣으면 3차원 고체형 매트릭스를 형성하는 원천 기술을 필러 'GOURI'에 탑재했다.
해외 매출이 나오는 덕에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기술특례상장 외에도 성장성 특례 등 다양한 트랙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덱스레보는 그동안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군이 없어 매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국내 필러 사업의 경우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목표로 한다. 앞서 유럽에서 CE를 획득한 만큼 전망은 긍정적이다. 회사는 국내 필러 판매를 위해 휴젤과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덱스레보는 2013년 유재원 대표가 설립했다. 유 대표는 화학·식품 전문기업 삼양사와 셀트리온 등을 거쳤다. 삼양사는 과거에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연구·개발 업력을 토대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회사다.
덱스레보 손창일 부사장은 "AMWC 참가 이후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며 "내년 1월 예정된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인 IMCAS에도 참석해 더 많은 업체와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덱스레보가 주관하는 학술행사도 열어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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