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Fund Watch]한국운용 ESG 설정액 썰물…'크레딧포커스' 인기 시들②한국운용, 책임투자형 AUM 2288억원 순유출…전체 설정액 크기는 압도적
이돈섭 기자공개 2021-11-11 07:19:3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한 달간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에서 상당 규모 자금 유출을 겪었다.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 대부분이 설정액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theWM에 따르면 지난 5일 책임투자형 펀드를 설정한 자산운용사 30곳 중 자금 유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운용이다. 최근 한 달간 총 57개 책임투자형 펀드에서 도합 2288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234억원 빠진 것과 비교하면 유출 규모가 상당했다.
한국운용 책임투자형 펀드 라인업 전체 볼륨은 1조7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책임투자형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 중 가장 컸지만 한 달 전 1조9472억원과 비교해 11.8% 감소했다. 한국운용 관련 펀드 라인업 볼륨은 한때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금 유출이 가장 컸던 펀드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다. 이달 8일 기준 해당 펀드 순자산은 1조2651억원으로 한 달 전 1조3780억원에서 8.2%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한 달여 동안 순자산이 급격히 팽창하다가 6월 말 들어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2008년 11월 설정돼 13년째 운용되고 있는 이 펀드는 국내 대표 ESG 펀드로 꼽히는 상품이다. 발행사 ESG 등급을 감안해 국내 크레딧물에 펀드 재산 상당량을 투자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설정 이후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52.88%로 벤치마크 KOBI120지수 74.68%를 밑돌았다.
이 밖에 '한국투자e단기채ESG[채권]',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주식-재간접형]' 등의 ESG 펀드들이 최근 한달 자금 유출에 시달렸다. 우리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 최근 설정액 역시 많게는 234억원 작게는 4억원 작아졌다.

반면 꾸준히 자금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하우스들도 적지 않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한달 38개 ESG 펀드를 통해 시장에서 1721억원을 끌어왔다. 마이다스에셋운용 설정액은 6029억원으로 한국운용, 한화운용(9589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자금 유입을 견인한 펀드는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채권[채권]'이다. 이 펀드는 최근 한 달간 1600억원을 끌어오면서 타 펀드 대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펀드의 순자산은 2395억원으로, 이 하우스 ESG 펀드 라인업 순자산 순위로는 최상위권 수준이다.
이 펀드는 A 등급 이상 회사채와 A2 등급 이상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하며 신용위험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설정 이후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0.21%로 벤치마크 KIS종합채권지수 수익률 마이너스 0.89%보다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 한화자산운용(▲189억원)과 KB자산운용(▲189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37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29억원), ABL글로벌자산운용(▲25억원), 유진자산운용(▲21억원), 슈로더투신운용(▲21억원), 신한자산운용(▲17억원) 등이 설정액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한화운용에서는 '한화ARIRANGESG가치주 액티브ETF'가 자금몰이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KB운용은 'KB글로벌ESG성장리더스', NH아문디운용은 'NH아문디 100년그린코리아증권', 트러스톤운용은 'ESG제갈공명'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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