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뉴미디어 덕 3분기 '호실적' 매출 327억, 전년비 60% 성장…외주 등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조영갑 기자공개 2021-11-15 14:05:5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가 뉴미디어 사업 분야의 확장에 힘입어 매출액을 크게 늘리면서 신사업 기대감을 키웠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지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2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원)과 비교해 60% 성장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 18억원과 당기순손실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지윅은 실감콘텐츠 등 뉴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매출처를 확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기존 제작 중이던 여러 프로젝트의 진행율이 더뎌지며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메타버스 사업의 제작인력 인프라 구축으로 기수주 오리지널 콘텐츠의 CG/VFX 외주 제작 비용이 발생한 것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산업 내 비대면 기반 콘텐츠 제작수요가 증가했고, 내부 인프라만으로 진행이 어려운 뉴미디어 프로젝트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주제작 비용이 늘었다"면서 "향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등 내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외주 비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에 입성한 '엔피'에 이어 드라마 제작 자회사 '래몽래인'도 지난달 28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위지윅의 뉴미디어/오리지널 밸류체인이 모두 순항하고 있다"면서 "모회사 컴투스와의 메타버스, 트랜스미디어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지윅은 올해 8월 컴투스가 새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트랜스미디어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0일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노믹스(메타버스와 토큰경제의 결합)'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발표했다.
'미러월드(Mirror-world)' 형태의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는 업무, 쇼핑, 금융 및 의료,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가 실제 현실과 흡사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컴투버스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상으로 토큰(코인)을 받고, 이를 다시 소비하는 방식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위지윅은 플랫폼 속에 구성되는 콘텐츠 구현을 도맡는다. 위지윅이 컴투버스의 콘텐츠 기획, 제작 전반을 주도하는 동시에 각 콘텐츠와 디지털 굿즈(상품) 등을 NFT화 하는 등 플랫폼 내 메타노믹스의 큰 축을 담당하는 그림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컴투버스를 비롯한 메타버스 분야에서 신규사업과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위지윅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NFT의 형태로 컴투버스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화되고, 디지털 커머스 등과 연계돼 새로운 메타버스 시장경제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지윅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벌집 막내아들(JTBC)', '블랙의 신부(넷플릭스)' 등 4편 이상의 텐트폴(대작) 작품을 제작,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더불어 메타버스, 트랜스미디어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엘티씨 자회사 엘에스이, 코스닥 상장 채비
- 시큐센, ‘IBK 카드 플랫폼’ 구축 계약 체결
-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울상 속 코스비전은 '활짝'
- [Red & Blue]'반발매수'로 급등한 뷰티스킨,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
- 삼양식품, 지주사 '자산개발기획실' 가져온 배경은
- 다이소, 역대급 실적에도 부채비율 급등한 배경은
- '공사 재개' 기대감 CJ라이브시티, 이사회 전열 재정비
- AK플라자, 그룹 지원에도 재무구조 개선 '아직'
- 셀트리온스킨큐어, 자본잠식 중국법인 '영업중단'
- [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열정맨' 이광준 이커머스사업부문장, 브랜드몰 확장 도전장
조영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엘티씨 자회사 엘에스이, 코스닥 상장 채비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Company Watch]'SiC링' 티씨케이, 반도체 업싸이클 못탄 배경은
- [Red & Blue]HBM으로 뜬 엘티씨, 세정장비 수익성 입증 관건
- 디딤이앤에프, 신규 브랜드 2종 론칭 '매출 확장'
-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자가용 태양광 발전소 준공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시노펙스, 옌퐁사업장 IATF16949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