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운용, 베트남 이어 중국 해외투자 상품 '강화' 조인에셋 자문 중국 주식형펀드 출시…피데스 등 전문 운용사 협업 모델 활용 지속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24 14:07: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중국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신규 출시했다. 외부 전문 운용사들과 협업을 통해 해외 주식형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유리차이나백마주뉴웨이브증권투자신탁[주식]'을 최근 출시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가 진행 중이다. 유리자산운용은 판매망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리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 펀드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주식 투자 전문 운용사인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과 손을 잡았다.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이 자문을 제공하고 유리자산운용 해외투자본부에서 펀드를 운용한다.
과거 베트남 투자 전문 운용사인 피데스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한 바 있는 유리자산운용은 이번에는 중국 주식 투자에 강점이 있는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은 2016년 금융위원회 등록을 마친 뒤 투자자문사로 활동해오다 지난 2019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중국의 장기적 성장을 달리는 백마에 빗대 '백마주'라 칭하는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은 중국의 업종별 대표 주식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수의 증권사에서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이 자문하는 랩 어카운트 상품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해외 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문 운용 역량을 갖춘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중국 주식형 펀드는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이 전통적으로 즐겨 투자하는 중국의 대표 본토주식인 백마주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뉴웨이브' 주식을 함께 섞어 투자한다. 기존의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의 자문, 일임형 상품 등과 차별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뉴웨이브 주식 투자를 투자 전략에 추가하기로 했다.
조인에셋글로벌운용이 꼽은 대표적인 뉴웨이브 주식은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등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뀐 패러다임에서 새롭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겠다는 거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보면 과거 잘 나갔던 구경제 관련 기업과 최근 부상하는 신경제 관련 기업의 투자 성과가 확연히 차이난다"며 "구경제 관련 기업이 많은 중국 인덱스 투자 성과가 최근 부진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중무역 갈등 완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조치 해제 등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주식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판단하고 펀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블랙록 등 해외 대형 운용사들도 최근 큰 폭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주식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