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운용 인연' 차문현-최종혁, 씨스퀘어에서 뭉쳤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차문현 현대운용 전 대표 '부회장 고문' 영입, 15년만에 '한솥밥'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14 08:04: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차문현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한 가운데 최종혁 대표이사와의 인연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차 고문이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 펀드매니저로 발탁했던 인물이 최 대표로 알려졌다.한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오랜전 맺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최근 최 대표가 최 고문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냈다. 운용사 전문 경영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차 고문이 합류하면서 씨스퀘어자산운용의 향후 행보에도 더욱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달 차문현 현대자산운용 전 대표이사 부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차 고문은 주로 경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펀드 운용과 경영을 총괄해온 가운데, 여러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차 고문을 영입해 경영에 한층 더 힘을 싣는 조치로 풀이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그동안 기관투자가 자금을 운용하는 헤지펀드를 설정해 변화된 시장 상황에 대응해왔다. 다만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이후 대외적인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경영에 대한 자문을 해줄 경영고문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차 고문을 영입한 데는 최 대표와의 인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2006년 유리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 차 고문이 유리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던 가운데 최 대표를 펀드매니저로 영입했다. 유리자산운용은 유리스몰뷰티펀드를 통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다.
최 대표는 2002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업계에 첫발을 들인 후 증권사의 프롭트레이더로 활약했다. 이후 유리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전향했고, 자리를 옮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씨스퀘어자산운용 설립 당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출신 인력들도 여럿 합류했다.
최 대표는 2016년 1월 씨스퀘어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그해 5월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했다. 올해로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지 6년을 맞이했다. 운용사의 작년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총 2284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20.71%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고유재산 운용 성과로 영업수익 83억원,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 개선은 감소세를 보인 운용자산과 지난해 증시 상승세 등을 고려하면 일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헤지펀드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씨스퀘어자산운용 역시 업황 악화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더욱이 씨스퀘어자산운용과 같이 2016년 시장에 뛰어든 헤지펀드들이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KB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던 송성엽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에 합류한 차 고문은 자산운용사 CEO 경력만 15년을 웃돈다. 그는 1972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뱅커로 사회생활을 시장했다. 이후 동화은행, 제일투자신탁, 우리투자증권 등의 증권사 임원을 거쳐 2005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를 맡았다. 당시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운용규모를 큰 폭으로 키웠다.
차 고문은 2010년 우리자산운용 대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를 지낸 후 2016년 1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특히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운용자산과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전체 운용자산(펀드설정액+투자일임 계약고)은 2015년말 3조9170억원에서 6조8476억원으로 불어났고, 영업수익은 178억원에서 297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던 씨스퀘어자산운용이 한단계 점프업 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고문으로 영입한 것"이라며 "특히 차문현 고문은 발로 뛰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경영인으로 최종혁 대표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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