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이 연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브랜드 알리기에 한창이다. DL은 기업 중심 브랜딩에서 탈피해 5살 어린아이부터 50대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차별화된 기업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홍보의 장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간다. 돈의문 D타워 사옥부터 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활용하는 식이다.최근 DL그룹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기업 콘텐츠를 공개했다. ‘DL이 뭐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오브제들이 뛰노는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전형적인 기업 광고와 다른 이미지다.
이 영상은 공개 일주일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영상을 본 3040세대는 “따뜻하다” “미소가 지어진다” “행복해진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특히 영상에 쓰인 그림이 DL그룹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DL은 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 입체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영상 속 작품을 포함해 DL을 상상력의 경계 없이 창의적으로 해석한 8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DL 임직원을 비롯하여 누구나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오픈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DL 개더타운과 DL의 인스타그램 ‘DL works’ 오피셜 계정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다음달 7일 공개된다.
DL은 지난 10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 화학, 에너지 등의 다소 무게감이 있는 사업 분야를 아티스트들의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하여 친근하고 위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이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약 1500만 뷰를 기록했다.
DL㈜의 브랜드 관계자는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츠로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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