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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하나손해보험 빌딩 매입가 1200억 젠스타메이트 통해 최근 실사…내달 유상증자, 연내 딜 클로징 전망

고진영 기자공개 2021-11-30 07:49:1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추진 중인 하나손해보험 본사의 매입작업이 본격화했다. 인수주체가 될 리츠가 최근 국토교통부 인가 문턱을 넘었으며 거래가는 1200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사모로 자금을 모집해 연내 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하나손해보험 빌딩 매입을 위해 설립한 ‘하나트러스트 제8호’ 리츠가 최종 설립절차를 마쳤다. 자금 조달을 완료하면 하나손해보험 측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빌딩 가격은 1216억원이다. 최근 젠스타메이트를 통해 해당 건물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릴 만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리츠 측은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총 1319억원을 조달한다. 이에 따라 하나트러스트 8호 리츠는 내달 6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자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 가운데 약 650억원은 대출, 30억원은 임대보증금으로 채우기로 했다.

보증금을 포함한 LTV(담보인정비율)는 53.7% 수준으로 계산된다. 대출의 경우 전부 선순위로만 이뤄지며 금리는 연 3.3% 수준이다.

하나자산신탁은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서 하나트러스트 8호와 자산관리위탁계약을 맺고 매년 1억5000만원 정도를 위탁수수료로 지급받는다. 엑시트할 경우 매각 기본보수는 매각가의 0.5% 수준이다. 또 매각차익에서 기본보수를 매각 관련 비용을 차감한 금액의 20%를 성과보수로 추가로 받게 된다.


하나손해보험빌딩은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17에 위치해 있다. 서울혜화경찰서에서 북서쪽이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분포해 있는 노선 상가지대로 입지가 양호한 편이다. 리츠 측은 매입 이후 약 4년 동안 운영하다가 투자회수를 노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차 구조의 경우 하나손해보험이 본사로 쓰는 중이며 이밖에 한국교직원공제회, 하나금융파인드, 서울다누림관광센터, 더케이교직원나라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당초 이 빌딩은 대한교원공제회(현 한국교직원공제회) 소유였으나 2015년 하나손해보험(당시 더케이손해보험)이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후 2018년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하나손해보험은 종로 운니동 삼환빌딩에서 하나손해보험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옛 더케이손해보험이다. 교직원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었으나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70%를 770억원에 인수, 6월 하나손해보험을 공식 출범했다. 매각 후 교직원공제회는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았다. 이에 따라 하나손해보험빌딩도 기존 ‘더케이손해보험빌딩’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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