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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국내외 주식·채권형 자금 ‘썰물’...5조원대로 '뚝'①금리상승 타격 지속, 국내채권 1500억 안팎 이탈...일반채·해외ETF 플러스 '선방'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09 13:16:5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 외형이 11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초 폭발적 성장세가 끝난 뒤부터는 소폭 확장 후 축소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월별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은 5조원대 후반~6조원대 초반 사이에 머물고 있다.

자금이탈은 대부분 유형에서 이뤄졌다. 덩치가 가장 큰 국내채권형은 금리상승 기류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주식형의 경우 그동안 선전했던 글로벌주식, 국내ETF 등에서 고객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일반채, 해외ETF 등에서 소폭의 자금을 유입했다.

theWM에 따르면 11월말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은 5조9502억원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400억원 가량(3.7%) 감소했다. 초반 6조원대 자산을 유지하다 월말 대규모 자금이탈이 이뤄졌다. 올해 첫 역성장 흐름이 두드러졌던 7월(5조9107억원) 수준이다.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은 1~6월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6월(6조1595억원) 이후 7월엔 5조910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8월(6조416억원)과 9월(6조1504억원)에 10월(6조1788억원)까지 소폭 성장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달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내채권 유형은 2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이탈했다. 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경기 회복 등에 따른 금리상승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의 30%이상을 차지하던 회사채일반의 경우엔 800억원대 자금이탈이 있었다.

간판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의 경우 복수 클래스에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전체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덩치가 큰 만큼 자금 이탈에 따른 전체 순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했다. 그나마 삼성, KB, 한화 등의 상품은 이탈폭이 크지 않았다.

단기채 유형 역시 금리상승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단기채 유형 역시 비중이 큰 ‘한국투자e단기채ESG증권투자신탁(채권)’ 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단기채 자금이탈 폭은 회사채와 비슷한 800억원대 수준이었다. 이외 국공채에서도 순자산 축소가 이뤄졌다.

일반채일반은 선전했다. 10월 신규로 나왔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신규 펀드 효과가 지속됐다.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은 10월 2000억원에 이어 11월에도 450억원의 자금을 유입했다. 사실상 홀로 채권 유형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상승이 가장 큰 악재”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 규모가 컸던 상황이라 타격도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채 유형의 경우 선전한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신규상품 효과가 끝난 뒤 흐름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주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 이를 만회하던 유형들이 일시에 부진했다. 해외주식-글로벌주식, 국내 ETF-국내주식 액티브ETF 등은 주춤한 흐름을 보이며 자산이 감소했다. 해외ETF 유형이 자금몰이에 성공한 점이 위안거리다.

특히 글로벌주식의 경우 확장세가 멈췄다.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내ETF-국내주식 ETF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각각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증권투자신탁’, ‘한화ARIRANGESG가치주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등의 상품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9월 등장한 해외ETF-해외주식 패시브ETF 유형에서는 100억원대 자금을 유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신한SOL미국S&P500ESG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상품으로 ‘ S&P500 ESG Index (원화환산)’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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