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 분석]엔씨소프트, 국내·글로벌 '동시상향' 쾌거MSCI 등급 BBB→A 상승, ESG 선두주자 평판 확고히
원충희 기자공개 2021-12-09 08:21:2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 상향에 이어 글로벌 등급도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직 탄소배출 등 환경이슈에 취약하지만 게임업계에서 ESG 선두주자란 평판을 확실히 구축했다.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지난달 새로 평가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ESG 등급을 BBB에서 A로 한 계단 상향했다. 비교대상인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72개 기업 중에서 상위 28%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ESG 등급은 수년째 BBB에 머물러 있었다. 게임업계가 비즈니스 규모 및 글로벌화 수준에 비해 ESG 분야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인 탓이다. 그나마 '쓰리엔(3N)'이라 불리는 3대 게임사가 글로벌 ESG 등급을 받는 정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C-레벨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의 아내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윤송이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진수 수석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부사장(최고인사책임자·CHRO), 홍원준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이 멤버로 들어왔다. 그 산하에 김현주 상무가 이끄는 실무조직 ESG경영실을 뒀다.
올 8월에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Playbook)를 발간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평가 ESG 등급이 B+에서 A로 상승했다. 이어 글로벌 등급도 상향되면서 올 한해 국내·외 ESG 등급을 모두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엔씨소프트의 국내·외 ESG 등급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SG 불모지나 다름없는 게임시장에서 선두주자 이미지를 확실히 다졌다. 다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 MSCI 평가내역을 보면 지배구조와 개인정보보안에서는 우수, 기업윤리와 인적자본 개발에는 평균의 점수를 받은데 비해 환경, 특히 탄소배출 관리에선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사는 제조업이 아닌 만큼 활동과정에서 직접적인 탄소배출이 일어나지 않다. 그러나 게임서버 등을 돌리는 과정에서 전력소비가 많아 탄소배출량 증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아울러 ESG 평가기관은 환경경영 관련 공개 데이터가 많은 기업에 점수를 높게 주는 경향이 있다. 그간 게임사들은 이런 부분이 소홀했고 엔씨소프트도 마찬가지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기업은 아니지만 그간 자체 측정한 에너지사용량을 온실가스로 환산해 지속가능보고서 발간과 함께 외부에 공개했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합리적인 보증을 위해 독립적인 제3자 검증기관에 검증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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