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IPO]구주매출 75%…'정몽구·정의선' 최대 5000억 확보내년 1월 17일 수요예측 돌입…EV/EBITDA로 7.1조 밸류 산정
강철 기자공개 2021-12-14 07:16:2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체 공모주의 75%를 구주로 구성했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정해지면 '정몽구·정의선' 두 부자가 구주 매출로 확보하는 자금은 약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17일 공모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수요예측, 청약, 주금 납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2월 중순 경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 절차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5만7900원~7만57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등 피어그룹 12곳의 평균 EV/EBITDA 11.64배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적용해 밴드를 산출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평가 시가총액은 약 7조1125억원이다. 시장에서 예상한 6~7조원과 대략 맞아 떨어진다.
구주 1200만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 5인이 매각한다. 주주별로 △정몽구 회장이 142만936주 △정의선 회장이 534만1962주 △현대글로비스가 201만3174주 △기아가 161만1964주 △현대모비스가 161만1964주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전체 구주의 약 45%를 매출한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7만5700원으로 정해지면 △정몽구 회장이 1076억원 △정의선 회장이 4044억원 △현대글로비스가 1524억원 △기아가 1220억원 △현대모비스가 1220억원을 확보한다. '정몽구·정의선' 부자는 5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쥔다.
현대차그룹 오너의 구주 매출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유한 정의선 회장은 유력한 구주 매출 후보로 꼽혔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과 주관사단은 상장 초기부터 정 회장 지분 얼마를 매출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정 회장이 수천억원의 자금을 한번에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자산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이라는 점도 구주 매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19년 현대오토에버 상장 당시 지분 9.7%를 매각해 96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던 전례도 거론됐다.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11.7%에서 4.5%까지 낮아진다. 4.7%인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도 2.7%로 희석된다. 두 오너는 구주 매출 후 남은 지분을 상장 후 6개월동안 매매없이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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