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제이시스메디칼 엑시트 '멀티플 10배' 2019년 '임파워링 바이오 2호' 10억 베팅, 첫 엑시트 사례
이광호 기자공개 2021-12-16 07:40: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제이시스메디칼'을 통한 수익 실현에 성공했다. 비교적 단기간에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트랙레코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전량을 매각해 수익을 올렸다. 총 1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118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멀티플 10.8배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중 상당수가 신약개발사인 가운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베팅해 실적을 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데일리파트너스 투자심사역들이 합심해 발굴한 포트폴리오다. 2019년 6월 제이시스메디칼의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 참여해 1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설립 후 두 번째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인 '데일리 임파워링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 2호'을 통해 투자금을 집행했다.
여드름, 잡티 관리 등을 위한 피부미용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무엇보다도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투자 시점에 해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계약을 앞두는 등 성장의 요소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베팅했다.
그럼에도 당시 제이시스메디칼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차가웠다.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탓에 2015년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뒤 추가 자금을 수혈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와 BNH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납입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일리파트너스의 이번 성과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회사의 첫 번째 시리즈 블라인드 펀드인 '임파워링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에서 처음으로 엑시트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향후 임파워링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시리즈 펀드에서 엑시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설립된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과용 레이저, 고주파(RF), 초음파(HIFU) 장비 등 피부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RF는 고주파를 이용한 장비로 피부나 피부 바로 아래 층에 자극을 주면 그 자극에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원리다. HIFU장비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밑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이 고주파나 레이저 등 일부 특정 영역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제이시스메디칼은 다양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45개국 이상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일본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엔 대표 제품인 고주파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에 집중하고 있다. 진피층에 모노폴라(Monopolar), 표피층에 바이폴라(Bipolar)를 한 샷에 교차 조사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팁' 등 전극타입의 비침습형 팁 3종을 최근 출시하여 피부 고민에 맞는 세심한 맞춤형 복합 시술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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