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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잡은 롯데월드WM센터, 비상장 경쟁력 키운다 [PB센터 풍향계]쿼드운용 블라인드 라인업, 잇딴 가판대…'핫딜' 단독 판매 상품도 속속

양정우 기자공개 2021-12-17 08:11:5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롯데월드타워WM센터가 쿼드자산운용의 비상장 블라인드펀드를 잇따라 가판대에 올리고 있다. '비상장투자 메카' 클럽원(Club1)이 그간 쿼드표 블라인드펀드의 고유 채널이었던 터라 비상장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WM센터는 쿼드운용이 론칭한 비상장투자 블라인드펀드 상품을 연달아 판매했다. 모든 섹터를 망라하는 그래비티 시리즈와 주력 상품인 헬스케어 시리즈를 개인 자산가에게 제시했다.

쿼드운용은 지난해 수익률 선두권에 오른 헤지펀드를 쏟아낸 하우스다. '쿼드 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수익률 132.9%를 달성해 이벤트 드리븐 전략 1위에 올랐다. 모든 전략을 통틀어 집계한 수익률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쿼드운용이 호흡을 맞췄던 판매 채널은 클럽원이다. 하나금융투자 내에서는 물론 전체 판매망에서도 주축을 담당했다. 클럽원에서는 하우스 초기 시절부터 경영진과 운용역의 개별 역량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때문에 비상장 블라인드펀드를 핵심 고객에게 제시해 왔고 이들 고객과 쿼드운용이 모두 윈윈을 거두는 데 가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롯데WM센터도 쿼드운용의 블라인드펀드를 취급하면서 비상장 라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센터는 클럽원처럼 비상장투자 상품에 특화된 점포는 아니다. 그럼에도 고객마다 비상장사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라인업을 재정비해 나가고 있다.

롯데월드타워WM센터가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WM센터는 비상장 라인업 측면에서 같은 그룹 내 점포인 클럽원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클럽원에서 워낙 '핫'한 프리IPO 딜을 상품화해 초고액자산가(VVIP)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증권사 점포마다 비상장투자 펀드에 힘을 실으면서 하나 둘씩 상품을 판매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클럽원처럼 조직적 네트워크와 체계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센터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WM센터마저 강남권 VVIP에게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하지만 쿼드운용의 상품을 중심으로 비상장 블라인드펀드를 내놓는 동시에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단독으로 모집하는 알짜 딜도 늘어나고 있다. 비상장기업 링티의 구주 인수 상품을 판매한 게 대표적이다. 총 3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분 보충 음료 '링티'를 생산하는 링티는 올들어 월 매출액이 급등 추세다. 최근 주가 랠리를 벌이는 코스닥 상장사 FSN의 손자회사이기도 하다.

롯데WM센터는 메자닌과 비상장투자에서 노하우를 쌓은 인사가 적지 않다. 임원급 프라이빗 뱅커(PB)의 경우 이미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비록 판매 채널로서 확고한 시스템을 구축한 클럽원과 비교해 후발 주자이지만 고객 니즈에 맞춰 경쟁력을 키워 나갈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쿼드운용은 그간 바이오 전문 운용사로 입지를 다졌다. 헬스케어 시리즈는 바이오와 제약 섹터에서 국내외 상장주식, 비상장주식, 메자닌(전환사채·교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각종 우선주(전환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를 벌인다. 헬스케어 섹터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로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근래 들어 바이오에 집중된 비상장투자의 무게 중심을 다양한 섹터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이 대표적이다. 대체투자 파트에서 핵심 타깃으로 초점을 맞춘 후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이온에 첫 투자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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