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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TDF·ETF 전담 본부 신설…OCIO 시장 넘본다 솔루션운용본부장에 강대진 전 한화운용 팀장 선임

이돈섭 기자공개 2021-12-17 08:10:5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운용에 주력하는 본부를 신설해 단기적으로는 기관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퇴직연금 자금 확보를 비롯한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기존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를 글로벌운용본부와 솔루션운용본부로 분리했다. 솔루션운용본부장에는 강대진 전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운용팀장을 영입했다. 강 본부장은 한화운용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전략 업무에 주력했던 인물로, 우리운용의 다양한 자산배분 펀드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솔루션운용본부는 하위에 솔루션운용팀과 퀀트운용팀 등을 배치하고 TDF와 ETF, 절대수익형 펀드 등을 운용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운용은 지난해 '우리다같이 TDF' 시리즈 6종을 출시하고 고유재산을 대거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ETF 전략운용팀을 신설해 액티브 ETF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전해지고 있다.

강 본부장은 "개별 고객 맞춤형 솔루션 펀드를 제공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셋업해 발전시키는 일을 맡아 현재 솔루션운용본부 조직을 세팅하고 있는 중"이라며 "솔루션운용본부를 맡아 퀀트 전략과 자산배분 전략 등을 구사하는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 진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운용의 솔루션운용본부 신설 조치는 기관자금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회에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을 명시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7월부터 디폴트옵션 제도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는데, 디폴트옵션 적정상품으로 TDF 등과 같은 자산배분 펀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제도 운영 사업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적립금 운용위원회를 구성, 위원회가 구축한 운용계획서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적립금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데, OCIO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 운용업계에서 KB자산운용을 비롯한 복수의 자산운용사들이 OCIO 관련 펀드를 론칭해 운용하고 있다. 일부 사모펀드 하우스들도 이 시장 진출을 위해 절대수익형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본 규모가 커지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강세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운용은 최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 부문 인수를 마치고 43개 펀드를 이관받아 펀드 라인업을 대거 확충했다. 14일 현재 우리운용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26조5084억원. 채권형 펀드가 14조원에 육박하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운용규모만을 따져봤을 때 우리운용은 국내 운용업계 11위에 해당한다.

우리운용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5억원. 작년 한해 순이익 67억원의 97%를 3분기만에 벌어들이면서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다. 2019년부터 우리운용을 이끌고 있는 최영권 대표는 지난 8월 연임에 성공해 2023년 7월말까지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최 대표는 관련업계 안팎에서 상품 라인업 확대와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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