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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인사 키워드 'IB 강화·디지털 전환' 구조화금융 최원일, 전무 승진…디지털신사업본부 대표이사 직속 재편

이상원 기자공개 2021-12-20 15:29:4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구조화금융본부장 최원일 상무를 전무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건 최 본부장이 유일하다. 여기에 DCM본부장 이이남 이사까지 상무로 승진시키며 IB부문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특히 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인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디지털신사업본부와 VC사업부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됐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전무 승진…DCM 강화로 힘받는 IB부문

교보증권은 17일 '2022년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IB사업 역량 강화다. 우선 지난해 IB부문장으로 승진한 임정규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구조화금융본부장인 최원일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최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진회계법인을 거쳐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자문, 구조화금융 부장을 역임하고 2012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전무는 구조화금융본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 틈 속에서 PF와 SF에 특화된 전략을 내세우는 증권사가 늘어나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3분기말 교보증권의 IB, PF, SF 부문 수익(수수료 기준)은 11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

지난해 구조화금융부문과 IB부문을 통합해 IB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점도 주효했다. PF와 SF 부문 영업력이 확대되며 주거와 비주거, 물류센터, 도시개발 등 사업성이 좋은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322억원으로 올해 경영 목표인 1100억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이 밖에도 DCM본부장인 이이남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약 20억원을 수령하며 교보증권 내 '연봉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내부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전진배치해 DCM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승진으로 풀이된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교보증권의 DCM본부는 총 66건을 주관해 전년 대비 약 2%p 높은 3.7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금액 역시 5조822억원으로 약 14%의 증가세를 보였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교보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신사업본부와 VC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했다. 디지털 전환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에 대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그룹 중장기 전략에 따른 디지털 혁신 실행력 강화"라고 밝혔다.

우선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신사업본부는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를 거느리고 있다. 기획부는 디지털서비스 개발을, 추진부는 핀테크 등 분야에서 업무제휴 등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VC사업부의 경우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디지털혁신본부를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겼다. 이로써 사실상 모든 신사업 추진 부서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들어가며 주요 과제인 디지털 전환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7월 교보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교보증권은 예비허가를 받았다.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국내에 본격화됨에 따라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조직의 경우 시너지를 창출하고 역할이 유기적으로 실행되도록 통합했다. 기존의 경영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을 경영관리실로 일원화해 업무 효율성을 키웠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전무급으로 격상해 독립 선임했다. CCO는 안조영 전무가 맡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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