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프리IPO 추진, 몸값 20조 찍나 올 6월 이후 추가 펀딩, 내년 초 타깃…상장 전 마지막 밸류 '주목'
서하나 기자공개 2021-12-21 08:25:2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 초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선다. 상장 전 마지막 자금 조달을 통해 최대 2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 재무 핵심부서인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팀'은 최근 토스의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 계획을 공식화했다. 확보한 자금은 정보기술(IT) 인프라 및 인력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실상 프리IPO격인 이번 투자 유치의 시기는 내년 초다.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리IPO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책정 기업가치가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약 8조원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2.5배가량 뛰어오르는 셈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당시 46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로 산업은행(1000억원), 미국계 사모펀드 알키온캐피탈(840억원),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이 참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8조2000억원(74억달러)으로 평가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리즈G 정도면 프리IPO라고 보지만, 비바리퍼블리카는 한 번 더 투자를 받겠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라며 "내년 초 예정된 투자 유치는 시리즈H이자 사실상 프리IPO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를 출시했다. 올해 2월과 10월 각각 토스증권, 토스뱅크를 출시하면서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또 10월에는 쏘카로부터 타다의 운영사인 브이씨엔씨(VCNC)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토스뱅크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밖에 주요 자회사로 △토스인슈어런스(100%) △토스증권(100%)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100%) △토스페이먼츠앤코(50%) △토스페이먼츠(100%) 등을 두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그동안 시리즈A~G까지 총 7회의 투자 유치를 통해 약 1조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이 과정에서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에스펙스매니지먼트, 세콰이어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리빗 캐피탈, KTB네트워크 등이 주요 투자자로 합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변화없는 ㈜LG 최고경영진, 배경엔 '트럼프 2.0'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자사주 '줍줍' 나선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주가 저점일까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위아, 평가개선 프로세스 못미치는 경영성과 지표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SK가스…'경영성과' 반전 필요
- 엔씨소프트, 올해 마지막 '터닝포인트' 기회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