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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국민은행, '글로벌 확대·분산’ 기조 굳건했다[추천상품 리뷰]증시 변동성 헤지 방점, 국내펀드 5개 안팎 초압축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24 07:52:1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은 2021년 글로벌 확대 및 분산에 초점을 맞춘 추천상품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투자자산을 넘어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으로도 영토를 확장한 게 대표적이다. 국내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상품 중심으로 초압축 관리했다.

분기별로 이름을 올린 주요 상품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 복수 펀드(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는 10~20% 수익률이 즐비했다. 연초 추천한 국내 가치주펀드(KTB자산운용 펀드)는 20%대를 웃돌았다.

23일 더벨이 취합한 국민은행의 2021년 4분기 추천상품은 국내외펀드 총 19개다. 국내와 해외 각각 5개, 14개다. 2020년말(26개)가 비교하면 전체 추천 상품 수는 감소했다. 연초 국내외 상품 가판대를 정리한 이후부터는 올해 20개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한 상품 선정의 핵심은 글로벌 투자 기회 확대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 장세를 이어간 뒤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투자자에 최대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는 변동성 장세에 적확한 대응을 위해서였다.

연초만 해도 국내에 다시 힘을 주는듯 했다. 업계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달리 배당주와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배치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을 지속 추천한 가운데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KTB VIP스타셀렉션펀드' 등을 포함했다.

4월부터는 해외 자산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주요 해외펀드 운용사, 투자자산 재편과 함께 미국 등 선진국과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놨다. 기존 채권형 상품(KB PIMCO 글로벌 인컴 셀렉션’,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을 내리고 주식형을 추가했다.

새로 올린 ‘삼성아시아배당주’, ‘삼성글로벌선진국’ 등은 각각 배당성향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주, 20개 이상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산투자형 상품이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러지’, ‘KB다이나믹4차산업EMP’, ‘DB글로벌차세대모빌리티’ 등도 신규 포함됐다.

하반기 글로벌 전략의 보폭은 확대됐다. 앞서 주식 투자상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3분기 미국, 중국, 인도 등 선진국과 아시아 지역 타깃의 주식 및 지수 관련 상품, 인프라 펀드이 등장했다. ‘KB스타 미국S&P500인덱스’, ‘KB스타 중국본토 CSI300인덱스’ 등이다.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연말까지 기존 전략은 이어졌다.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전지역에 대한 분산투자 기조를 강화했다. ‘KB글로벌ESG 성장 리더스’,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에셋플러스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 등을 가판대에 올렸다.

올해 추천한 상품들은 대부분 견조한 수익률을 올렸다. ‘KB스타 미국S&P500인덱스’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20%를 돌파한 가운데 ‘삼성글로벌선진국’도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러지’ 펀드는 같은 기간 17% 수익률을 올렸다.

라인업을 5개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는 국내 상품의 경우엔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와 KB스타단기채(채권)’ 등이 올해 내내 가판대를 지켰다. 특히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은행의 '최애' 상품으로 입지를 다졌다.

국내펀드의 운용 성과만큼은 글로벌 못지 않았다. 상반기 가판대를 지킨 ‘KTBVIP스타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의 연간 수익률은 20%를 훌쩍 넘었다. 마이다스책임투자 역시 올해 10% 안팎의 수익률을 창출했다. 10년 운용기간 축적된 수익률은 300%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자산에 타깃을 맞춘 가판대로 꾸리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낮추고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엔 검증된 상품 중심의 압축적 라인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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