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 고용창출 산업포장…코스메틱 유일 수상 어려운 여건에도 신규 채용 지속…배은철 대표 일자리 창출 공로 인정받아
강철 기자공개 2021-12-24 14:25:1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가 '일자리 창출 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끊임없이 신규 고용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채용 과정에서 성별과 연령에 차별을 두지 않은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배 대표는 이번 시상식에서 국내 코스메틱 기업 CEO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에 소극적이었던 경쟁사와 달리 오히려 채용을 늘리며 업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은 앞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년새 임직원수 '213명→353명' 급증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일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에게 일자리 창출 유공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산업포장은 해당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거나 성과 창출이 뚜렷한 기업인, 사업장, 근로자 등에게 정부가 주는 상이다.
정부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 중국 사드 분쟁 등 여러 대내외 리스크에 굴하지 않고 신규 고용에 힘쓴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같은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국가 전체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 역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여성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꾸준하게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9년 213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는 2021년 353명으로 70%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112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직무 적성과 능력만 맞으면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질도 높였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전체 근로자 수에서 여성과 준고령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특히 220명에 달하는 여성 임직원은 제품 기획, 마케팅,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사업부 전반에 포진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배 대표의 이번 수상은 국내 화장품 기업 CEO 가운데 유일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역대급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코스메틱 기업이 인력 규모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메틱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코스메틱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일자리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은철 대표 인사 중심 경영 '빛났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10월 설립된 코스메틱 ODM 전문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수원·용인, 중국 상하이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각종 색조 화장품을 개발해 생산한다.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배은철 대표는 지금의 씨앤씨인터내셔널을 만든 장본인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 40년 가까이 코스메틱 외길 인생을 걸은 그는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바탕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국내 굴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배 대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법인 전환을 마친 2013년부터 조직 관리 시스템 정비와 인력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급격하게 커지는 사세에 맞춰 적재적소에 인력을 충원해 배치하는 일은 그가 가장 신경을 쓰는 현안 중 하나다.
최근에는 고마진 제품인 '베이스 메이크업'의 수주 증가에 맞춰 생산, 포장, 구매, 영업, 품질관리 등 주요 사업부의 실무진을 대거 충원했다. 올해 들어서는 밸류 체인의 최전방에 있는 생산과 포장 부문의 인력을 2020년 말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개발 파트도 전년 동기보다 인력을 40%가량 증대했다. 새로 합류한 연구진은 과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본사였던 수원 R&I센터에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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