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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영입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IPO 관련 지배구조 개편 등 자문

원충희 기자공개 2021-12-31 07:31:5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시절 인연을 맺은 박재욱 쏘카 대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금융권의 원로인 김 전 회장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사회로 맞아들였다.

28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달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3명의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다. 사외이사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강상우 센트랄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는 임현성 SG프라이빗에쿼티 대표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지난 9월 사외이사로 쏘카에 합류한 김승유 전 회장이다. 1943년생인 그는 단자회사였던 한국투자금융을 하나은행으로 전환하고 첫 행장이 됐으며 이후 하나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해 첫 번째 지주 회장이 된 인사다. 하나금융그룹의 뼈대를 만든 금융권에서 손꼽히는 원로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직 퇴임 후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6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자문을 위해 그를 비상근 고문으로 초빙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인터넷은행이라는 신사업에 매력을 느끼며 자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쏘카가 상장법인이 되려면 내부적 투명성을 높이고 각종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주는 정도"라며 "은행에 있을 때 그런 걸 많이 해본 경험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난 후 2012년 9월 서울대 초빙교수로 있었을 때 박재욱 쏘카 대표와 만난 인연을 계기로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박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2018년 쏘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VCNC 대표를 겸직하다 2020년 3월 이재웅 대표의 뒤를 이어 쏘카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박 대표 체제 하에 쏘카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하고 '모두의주차장' 운영사인 모두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전기자전거, 철도 등 모든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에는 IPO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상장기업은 회계제도와 지배구조 등 과거 스타트업과 다른 수준의 체제 개편이 필요한 만큼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웃어른'으로 김 전 회장을 초빙한 것이다. 쏘카 임원진 사이에서 그는 '선생님'이라 불린다고 한다.

쏘카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는 IPO를 준비하면서 회사 거버넌스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신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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