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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IPO 준비 위해 K-IFRS 기준으로 회계 정비 3분기 영업흑자 전환으로 '청신호', 내년 상장 목표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11 07:47: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쏘카가 기업공개(IPO)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간 일반기업회계 기준이었던 재무제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으로 바꾸고 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내년 IPO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내부 회계 기준을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쏘카는 금융당국이 지정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 감사 실사를 받고 있고 회계 기준 역시 기존 일반기업회계에서 K-IFRS로 변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K-IFRS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장을 위해서는 기준 변경이 필수다.

쏘카는 2019년까지 일반기업회계 기준상 중소기업 회계처리 특례를 받았다. 특례를 받게 되면 시가가 없는 파생상품, 시장성이 없는 지분증권에 대한 평가나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법 적용 등을 면제받는다. 2020년에는 특례에서 제외되면서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정책을 한 차례 정비했다. 이제는 상장을 위해 또 한 번 회계를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

쏘카는 이미 대표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하는 등 IPO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IPO를 위한 기반작업도 중요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올해 3분기 쏘카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쏘카 관계자는 "최근 3분기 마감이 끝나면서 흑자전환 사실을 시장과 공유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현재 회계 기준 변경 및 중단 사업 등으로 있어서 공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치를 공개할 경우 추후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수치에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쏘카는 지난 10월 종속회사인 VCNC 지분 60%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넘기기로 하면서 적자였던 '타다' 사업을 일부 정리했다. 올해 3분기 실적에는 타다 실적이 100% 반영되지만 추후 연간 실적에서는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변경되면서 수치상 차이가 날 수 있다. 여기에 일반회계기준에서 K-IFRS으로 변경하면서도 수치가 바뀔 여지가 있다.

주력사업의 흑자전환과 사업 정비 등은 내년에 있을 IPO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이었으나 상향될 여지가 생겼다. 상장주관사로부터 받은 기업가치는 3조원 정도였다.

2011년 쏘카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연 평균 133%대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7%로 속도가 둔화되는 듯 보였으나 올해에는 사업 재편 및 운영최적화로 매출 성장이 컸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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