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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3년차 셀리드, 잇단 퇴사에 스톡옵션 급감 상장 직후 45.5만주에서 8만주로 줄어‥임원진 개편

이아경 기자공개 2022-01-03 08:44:2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항암치료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수가 급감해 눈길을 끈다. 코스닥 상장 만 3년을 앞두고 스톡옵션을 받았던 기존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한 영향이다.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임원진은 모두 새롭게 구성된 상태다.

셀리드는 지난 30일 '주식선택매수권 부여에 관한 신고' 5건을 잇따라 정정공시했다. 2019년 3월 28일 및 9월 10일, 2020년 3월 25일 및 2월 25일에 부여한 스톡옵션 가운데 부여 대상자가 퇴사함에 따라 이를 취소한다는 내용이다.

정정공시에 따르면 스톡옵션 총 부여 수는 2019년 3월 45만5000주에서 2021년 12월 30일 기준 8만24주로 감소했다. 2년 9개월만에 부여한 스톡옵션의 82%가 날아간 셈이다. 2019년 2월 코스닥 입성 전까지 셀리드가 부여한 스톡옵션 잔여 수는 31만5000주였다.


스톡옵션을 받고 퇴사한 이들은 모두 임원들이다. 강수연 전 사업개발본부장과 장경희 전 임상개발이사는 각각 14만주, 7만주의 스톡옵션이 취소됐다. 장태식 전 GMP 공장건설 총괄 전무와 오태권 전 연구소장은 각각 1만주씩에 대한 스톡옵션 권리가 날아갔다.

7년 넘게 셀리드에 몸담았던 오 전 연구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임원들의 재직 기간은 모두 1년 남짓에 불과했다. 강수연 전 전무는 2018년 11월 셀리드에 입사해 2020년 6월 동국제약 제제기술연구소 상무로 이직했고, 2019년 1월 셀리드에 합류한 장경희 전 상무는 다음해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의 노바셀테크놀로지 CDO(개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4년 동안 한미약품에서 GMP 공장 기술 지원을 담당했던 장태식 전 전무는 2019년 9월 셀리드에 영입됐으나 2021년 1월 동광제약의 제2공장 신축 총괄책임자로 이동했다. 셀리드는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날로부터 3년 이상 재직시 행사가 가능도록 조건을 걸고 있다.

임원들의 연이은 퇴사로 셀리드의 임원진은 상장 때와 사뭇 달라졌다. 2019년 2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임원진은 강창율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태권 연구소장, 강수연 전무, 장경희 상무, 윤재룡 이사, 신용철·안종성·이정화 기타비상무이사, 곽의종 감사 총 9명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임원은 강창율 대표와 안종성·이정화 기타비상무이사 3명에 불과하다.

셀리드는 오태권 연구소장의 사임을 기점으로 지난 10월 조직개편에 나섰다. 강 대표가 직접 연구소를 이끄는 구조를 만들었고, 새 임원으로 옥창민 사업·마케팅 실장과 김유경GMP 생산본부장도 영입했다. 옥 상무는 한국MSD, 종근당에서 글로벌 사업을 맡았으며, 김 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미약품 등을 거쳤다. 이들은 지난 10월 총 1만7000주의 스톡옵션도 부여받았다.

한편, 임원진 변화와 달리 임직원 수 자체는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상장 당시 21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0년 말 47명으로 늘었고, 2021년 9월 30일 직원 수는 7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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