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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2세 이병만, '브랜드개발' 3조 매출 연다 창립 30주년 신년사 직접 챙겨, 건기식 병행 외형확장 본격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2-01-05 08:07:1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의 창업주 2세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4일 코스맥스그룹은 화장품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과 건강기능식품 사업확장을 통해 매출 3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고 신년사를 내놨다. 시무식에 나선 이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며 “올해 새로운 도약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경수 회장을 대신해 장남 이 사장이 신년사를 진행한 건 지난해부터다. 이 회장은 2020년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등기임원을 유지하며 두 아들의 조력자로 나섰다. 그리고 1년 뒤 지난해 초 장남 이 사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당시 처음 전면에 나서 ‘2021년은 초격차를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부 관리체계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중점 추진 사항으로 꼽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부 체질개선 등 ’디지털 대전환‘을 예고한 시기다.

이전부터 이 회장이 신년사에서 줄곧 ‘글로벌’을 강조해왔다면 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주요 키워드가 바꾼 셈이다. 이 사장은 세 가지 경영 키워드로 △새로운 공간을 선도하자 △새로운 환경과 상생하자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자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국내와 중국에서 온라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식약처로부터 승인된 개별인정형 소재 매출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이 사장이 심 부회장과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의 경영승계 발판이 된 중국법인에서도 사장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가 사장으로 올라섰다. 코스맥스광저우는 ㈜코스맥스의 중국 현지 자회사로 사장급 이상 승진자 2명 모두 이 회장의 장남 이 사장과 맞닿아 있는 인물이다.

이로써 미국 사업을 맡고 있는 이병주 코스맥스USA 대표보다 장남인 이 사장에게로 후계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 사장이 직접 나서 매출 3조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점은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영 키워드에서 ‘새로운’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지만 올해는 △세계 최고의 연구소를 만들자 △사업 체질을 디지털로 전환하자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자로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그룹은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 사업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에 이어 제품 브랜드 개발에도 뛰어들어 고객사를 수주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ODM 사업 고도화와 OBM 육성을 통해 미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맥스그룹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뷰티&헬스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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