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임원인사 '중폭'…사상 첫 여성 전무도 나와 부사장 3명 퇴임으로 일부 쇄신 중폭 인사
류정현 기자공개 2022-01-05 08:21: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수남 대표 3기 체제를 시작한 KB캐피탈이 중폭의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기존 부사장 3명이 일제히 물러났고 전무·상무이사를 합쳐 총 4명이 새롭게 선임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하면서 임원진 성별 다양성도 한층 강화했다.지난달 28일 KB캐피탈은 2022년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최근 황 대표가 재차 연임에 성공한 이후 약 2주 뒤 나온 인사였다.
KB캐피탈에서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총 6명이었다. 이 가운데 KB캐피탈은 3명을 재선임했다. 김세민 경영관리본부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박재기 자동차금융본부장은 영업채널본부장으로 직무를 바꿔 연임했다. 박진욱 소비자보호본부장은 직무를 유지한 채 내년에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상무진과 달리 부사장 3명은 일제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KB캐피탈에는 이재흥 개인금융본부장, 권혁운 IT본부장, 허진 기업금융본부장 등 총 3명이 부사장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 본부장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자리했을 만큼 재임 기간이 길었다.
신임 부사장은 총 2명을 선임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에서 KB캐피탈로 넘어온 김동익 전무와 윤중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KB캐피탈 내에서 각각 위험관리책임자와 준법감시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KB캐피탈 임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4명이다. 이 가운데 부사장 3명이 퇴임하면서 발생한 공석을 신임 임원이 모두 채웠다. 개인금융본부에 김정현 상무, 기업금융본부에 김찬수 전무를 새로운 본부장이 자리했다. IT본부는 이지애 전무가 새롭게 이끈다.
특히 이 전무의 경우 KB캐피탈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B캐피탈은 지난 2014년 KB금융지주로 편입된 이후 아직 한 번도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한 적이 없었다.
1965년생인 이 전무는 이화여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했다. 국민은행에 발을 들인 이후부터는 줄곧 IT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2013년 IT채널개발부 팀장을 지냈고 2015년 IT혁신부, 2017년 스마트플랫폼부, 정보개발부 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약 2년간 IT본부를 이끌었고 지난해까지도 국민은행에서 테크서비스본부장을 맡았다.
KB캐피탈 내에서 IT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KB캐피탈이 중고차 모바일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영위하게 되면서 디지털사업본부와 함께 IT본부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과 IT는 최근 모든 금융회사 내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곳은 중요도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으로 KB캐피탈 임원진은 성별 구성에 있어 과거보다 다양한 면면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선임된 사외이사를 포함해 여성 임원이 2명 자리하게 되면서다. 전체 임원 17명 가운데 약 12% 비중이다.
KB캐피탈은 지난해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영입하며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당시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 2명을 기용한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