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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악몽 떨쳐낸 코인원 "젊은 거래소로 거듭나겠다" 고위드 등 옛 주주 지분 정리…모회사 리스크 지우고 MZ 세대 공략

노윤주 기자공개 2022-01-12 13:08:3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옛 주주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새출발에 나선다. 옐로모바일, 고위드 등 모회사의 경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함께 구설수에 올랐던 아픈 과거를 지우고 MZ 세대를 겨냥한 '젊은 거래소'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목표다.

◇올해로 인연 끝…고위드, 컴투스홀딩스에 코인원 잔여 지분 전량 매각

고위드는 지난 4일 코인원 지분 21.96%(15만1218주)를 컴투스홀딩스에 양수 완료했다. 양수가는 539억원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의 보유분까지 더해 코인원 지분 38.43%를 보유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딜을 마지막으로 고위드는 보유하고 있던 코인원 지분 전량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로서 73.38% 지분을 갖고 있던 고위드는 2년 전부터 코인원 매각을 진행했다.

2020년에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의 개인회사인 더원그룹에 지분 25%가량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 더원그룹에 코인원 지분 19%를 한번 더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을 22%대로 낮췄다. 남아 있던 지분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컴투스홀딩스 측에 매각했다.


◇과거 옐로모바일에 자금 대여해주며 이미지 타격

코인원은 고위드와 지분 관계가 끊어지면서 모회사 리스크가 씌워졌던 옛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옐로모바일이 고위드(당시 데일리금융)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코인원-옐로모바일' 간 긴 갈등이 시작됐다.

옐로모바일은 기업 확장을 위해 손자회사인 코인원 자금을 끌어다 썼다. 마침 국내서 비트코인붐이 일었고 코인원은 옐로 그룹 산하 유일한 현금창출구가 돼 옐로모바일에 265억원을 대여해줬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현금보유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 예치금 반환 가능 능력을 판단하는 근거기 때문이다. 코인원은 고객 예치금을 상회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회사가 자회사 돈을 끌어쓴다'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옐로모바일이 고위드 지분 인수 대금 납입에 실패하면서 코인원은 2018년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원은 자금 대여 2년 만에 265억원 중 약 60억원 가량만 돌려받았다. 남은 200억원은 앞으로 받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장부에서 제거했다.

이 기간은 코인원에게도 암흑기였다. 가상자산 침체기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2018, 2019년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19년 말에는 차명훈 대표가 약 29억원의 개인 사비를 투입해 운영 자금을 지원했다. 사옥도 여의도IFC에서 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용산으로 이전했다.

MZ세대 타깃으로 진행한 코인원 광고

◇2030 마케팅 집중…거래소 서비스 고도화 총력

이미지 쇄신을 노리는 코인원은 큰폭 증가한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인원 누적 회원수는 2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신규 고객 연령 비중은 30대가 34.04%로 가장 많았다. 20대도 26.1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신규 가입자 중 2030 비율이 과반을 넘으면서 지난해에는 MZ세대를 겨냥한 TV광고도 진행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MZ세대 비율이 높다보니 새해에도 해당 고객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2대 주주인 컴투스와 손잡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규모 채용도 진행해 현재 130명인 직원수를 올해 말 25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 외 새로운 사업 진출은 정해진 바 없다"며 "우선은 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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