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주관사단 초대형 IB 포진…PT에 사장단 출동 '유력'미래·NH·삼성 등에 RFP 발송, 경쟁 PT 진행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10 07:22: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초대형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사장단이 직접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날 오후 2시경 RFP를 증권사에 발송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증권사 4곳과 외국계 증권사 6곳을 비롯한 초대형IB 대부분이 RFP를 수령했다. 1월 입찰제안서를 받아 2월경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은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3%(2021년 3분기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대신증권은 중소형 하우스지만 IPO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이번에는 빅하우스로 경쟁대상을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경쟁PT 방식으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장급 임원이 총출동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빅딜이 워낙 많다보니 사장급 임원이 직접 경쟁PT를 챙기는 경우가 늘었다”며 “케이뱅크도 IPO 초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사장단이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가 크래프톤 IPO다. 크래프톤의 공모금액 규모는 4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IPO 시장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래프톤 IPO의 상장주관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불꽃이 튀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PT에 참석했다. 이후에도 초대형 IPO가 잇달아 진행되면서 사장단의 경쟁PT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IPO를 끝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올해 흑자전환해서 내년에 IPO를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흑자를 내면서 IPO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전환은 IPO의 전제조건으로 여겨진다.

케이뱅크는 2021년 3분기까지 누적기준 순이익 84억원을 냈다. 영업수익은 1902억원이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수익이 두 배가량 늘어나고 순이익은 105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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