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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채권투자자 EOD 판단 '신중 모드' 개별 면담 형식으로 사채권자 집회 진행…오스템, 신속한 주권거래 재개 약속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18 07:44:1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CB(전환사채) 투자자에게 상장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가 판단할 근거인 회계자료를 최대한 조속히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투자자들 역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약속대로 주권 거래가 재개된다면 굳이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할 유인이 낮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갖고 있는 영업 네트워크와 횡령 자금의 회수 가능성 등을 감안한 판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CB 투자사들은 이번주부터 개별 면담 방식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주권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기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사유 발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10월에 사모 방식으로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다수의 펀드 운용사와 증권사 등이 나눠 인수했다. 각 투자사마다 투자금액은 많게는 80억원에서 적게는 10억원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조속한 상장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사측과 회계법인은 한국거래소가 상장 실질 심사를 할 때 필요한 회계자료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일단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재개 결정까지 기다리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된 자금의 상당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 요인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의자 이씨의 총 횡령금 2215억원 중 회사에 돌려놓은 335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1880억원의 용처를 모두 확인했다. 이모씨의 증권계좌와 압수한 금괴 등을 차례대로 확보하면서 자금 회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이 시가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EOD 선언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3만8736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 14만2700원이다.

물론 회사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만큼 상장 재개가 되더라도 주가 하락세는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래도 워낙 낮은 가격에 투자를 진행한 만큼 수익 구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미지 실추와 별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 펀더멘탈 자체에는 큰 타격이 없을 가능성도 높다. 앞선 관계자는 “재무나 감사 등 측면에서 앞으로 개선해야할 지점이 많은 상황이지만 영업적으로는 큰 동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일단 한국거래소의 최종 판단까지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한 차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2월 중순까지 주권거래 정지는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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