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소통 강화하는 JW그룹, IR·ESG 전담조직 신설 "투자정보 및 신약성과 제공 초점"
최은진 기자공개 2022-01-19 08:45:5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JW생명과학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JW그룹이 적극적인 외부소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자사 제품 및 직원들을 홍보하고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IR팀과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제약사가 갖는 보수색채를 버리고 자사 전략 및 비전을 알리겠다는 목표다.JW그룹은 1945년 설립한 70여년의 유서깊은 회사다. 치료제 중심의 성장전략을 구사하며 세계 5대 수액제 입지를 차지했다. 항생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ETC)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문의약품 가운데서도 특히 원내의약품이 핵심사업인 데 따라 소비자가 주요 타깃은 아니었다. 제약업 특유의 짙은 보수성까지 더해지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았다.
주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JW그룹은 일찌감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경하 JW그룹 회장 중심의 확고한 지배력을 갖췄다. 총 4개의 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지만 지주사인 JW홀딩스가 40% 안팎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오너중심의 확실한 지배구조는 주주와의 소통에 미온적인 태도로 이어졌다. 그간 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IR자료 하나 갖추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외부시선을 신경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해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JW그룹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담기 시작했다. 직원들에 대한 영상 인터뷰를 내보내며 젊은 이미지 어필에 나서는 한편 JW중외제약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찬희 수석상무를 앞세워 나아갈 신약개발 전략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한발 더 나아가 ESG위원회와 IR팀을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그룹차원에서, IR팀은 홍보실 내 마련했다. 특히 그간 IR은 자금팀의 한 업무에 불과했지만 하나의 팀으로 격상됐다는 점에 주목된다.
JW그룹의 주요 상장계열사들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등급은 B다. 지배구조·환경·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고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관련 조직 신설은 외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재계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제약업계가 최근 ESG에 신경쓰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따른 결과인 것도 있지만 JW그룹이 가진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30여년간 추진한 신약개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데 따라 외부에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JW그룹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후 1992년 일본 주가이 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합작법인인 C&C신약연구소를 세웠다.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연구기관인 JW Theriac을 설립하며 글로벌 R&D 네트워크도 마련했다.

일찌감치 신약개발에 눈을 돌린 성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으로 만든 완제품이 미국에 출시됐다. 2018년 전임상 단계서 수출한 '히스타민 H4 수용체(H4R)를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 'JW1601'가 최근 임상 2상에 착수하기도 했다.
JW그룹 관계자는 "IR과 ESG 조직을 꾸리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부와의 소통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신약개발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많은 정보 속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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