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유비팜 영업권 70억 재조정 토지사용권 37억·건물 33억 인식…"사업결합 재조정 기한 활용"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30 08:28:4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2019년 11월 베트남 현지 제약사 유비팜(Euvipharm JSC)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식했던 영업권 70억원을 올해 3분기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유비팜을 신흥 제약시장(파머징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나타났다.JW중외제약은 올해 3분기 보고서에 작년 유비팜과의 사업결합 과정에서 인식한 영업권 70억원을 재조정한 사실을 기재했다. JW중외제약은 작년 11월 약 100억원을 투입해 유비팜의 지분을 100% 취득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JW중외제약이 인수 직후 유비팜을 평가할 당시엔 식별이 가능한 유비팜의 순자산 규모를 약 29억원으로 봤다. 100억원 가운데 나머지(약 70억원)는 영업권으로 인식됐다. 영업권은 브랜드, 원천기술, 조직능력 등 장부에 잡히지 않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인수로 지급한 대가가 피인수사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당시 업계에선 JW중외제약이 상징성 차원에서 약 3배의 웃돈을 얹어주고 유비팜을 인수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내 제약사가 대표적 파머징 마켓으로 꼽히는 베트남 현지 제약사 지분을 100% 취득한 것은 최초 사례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현지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거나 FI(재무적투자자) 형태로 지분을 일부 투자하는 데 그쳤다.
JW중외제약은 사업결합 재조정 기한(1년)을 활용해 유비팜의 자산을 재측정했고 올해 3분기 영업권을 자산에 추가로 계상하는 작업을 마쳤다. 각각 토지사용권(37억원), 건물(33억원)으로 재평가됐다. JW중외제약은 이 과정에서 유비팜을 베트남 현지 생산기지로 삼는 사업 계획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대표적 신흥 제약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강력한 자국 산업보호 정책상 국내에서 의약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형태의 사업은 어렵다. JW중외제약은 제반 상황을 고려해 유비팜을 인수했고 이를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은 모습이다.
유비팜은 2005년 설립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GMP 인증을 받은 연면적 3만5000㎡ 규모 공장을 갖고 있다. 의약품 생산 능력은 연간 약 20억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유비팜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생산 인프라나 설비 또한 GMP 인증을 받을 만큼 좋기 때문에 자사 사업 노하우를 결합하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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