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비건 시프트' 양유, 100억 시리즈B 펀딩 잰걸음 CES 2022서 비건 치즈 호평…시리즈A 참여한 산은 등 다수 FI·SI 참여 예상

조영갑 기자공개 2022-01-21 07:26: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드테크 기업 '양유'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에 나선다. 지난해 초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청년떡집, 우주인피자 등의 자체 브랜드를 푸드체인 시장에 안착시킨 양유는 이번 후속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양유는 최근 국내 최초로 아몬드 우유 기반 치즈 제품을 개발, '비건(채식주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양유는 최근 프리 시리즈B 성격의 투자 유치를 개시했다. 1000억원의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1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조달한다. 프리 시리즈B로 규정지은 까닭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클로징하고, 내년 초 시리즈B 본라운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펀딩을 오픈한 후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해 시리즈A 투자의 물꼬를 튼 KDB산업은행이 이번에도 투자에 참여해 양유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시리즈A 라운드 당시 총 60억원 중 30억원을 책임져 양유의 자체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번 투자유치 단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투자기관 외에도 임팩트펀드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임팩트펀드는 투자수익과 사회, 환경문제의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방식이다. 최근 화두인 탄소중립, 채식주의 시장 등에서 활발하게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 해외 투자기관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양유가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면서 다양한 기관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A 라운드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여가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CES2022는 메인 섹션인 전자제품 전시회와 별도로 처음으로 푸드테크 섹션을 신설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초청했다. 양유는 국내 최초로 아몬드 우유를 원료로 비건 치즈제품을 개발해 CES에서 호평을 받았다.

양유가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제품 '아머드 프레시(Armored Fresh)'는 기존 유제품 치즈의 대체가 가능한 수준의 영양과 풍미를 갖췄다는 평가다. 식물성 소재 기반이기 때문에 유제품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고통, 목초지 고갈 및 탄소발생 문제에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일반 유제품 치즈 이상의 감칠맛이 있어 CES 현지에서도 인기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양유가 자체 개발해 CES2022에 출품한 비건 제품 아머드 프레시.
양유는 올해 1분기 내 프리 시리즈B 펀딩을 완료하고, 아머드 프레시 제품군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주요 식품유통 대기업 체인과 공급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비건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시장은 신설한 현지법인(아머드 프레시)을 중심으로 브랜딩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아머드 프레시 시제품을 기반으로 기업체, 학교 등에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유 관계자는 "국내는 1분기 내 매출을 실현하고, 미국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망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B2C(소비자 판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그림이다.

양유는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약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양유는 비건제품의 확대로 매출액 볼륨을 키워 2024년 혹은 2025년에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시리즈A와 프리 시리즈B 1년 사이에 기업가치가 약 3배 성장했기 때문에 푸드테크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오경아 양유 대표는 "지난해 브랜드(청년떡집, 우주인피자 등) 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면서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비건제품 라인업이 1분기 대기업, 유통사 등의 고객사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회사의 업사이드 포텐셜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