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녹색채권 또 찍었다…저탄소 전환 지원 12일 2000억 발행, 2월 등록 예정…이차전지·태양광 발전설비 증설 대출 지원
이지혜 기자공개 2022-02-03 07:41:3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녹색채권을 발행해 현재 한국거래소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조달자금은 저탄소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ESG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8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2월 첫째주경 한국거래소에 1월 발행한 산금채를 등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녹색채권도 포함돼 있다. KDB산업은행은 12일 4년 만기의 녹색채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차전지나 태양광 발전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라며 “영업점에서 관련 대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은 영업점에서 적정 기업을 선정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1890억원 △태양광 셀·모듈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1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계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대상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KDB탄소스프레드 금융상품이 대표적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상품과 △저탄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상품 등으로 구성된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도 이런 대출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업평가에서 해당 녹색채권을 놓고 인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고등급인 G1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발행사가 녹색채권 투입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기준을 ICMA와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게 설정했다”며 “강력한 ESG경영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DB산업은행이 녹색채권 등 SRI채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2018년 원화로 녹색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하며 SRI채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뒤에도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을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국내 은행 중 SRI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한 곳으로 꼽힌다.
KDB산업은행은 영업추진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지원’을 설정했다. 녹색금융과 한국판 뉴딜을 적극 추진하고자 관련 부서도 만들었다. 바로 ESG·뉴딜기획부다. ESG·뉴딜기획부는 △녹색금융과 뉴딜 총괄 △녹색기후기금 △지속가능경영 △여신환경위험관리 등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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