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영업익 5000억 장벽 깼다 영업이익률 5.9%, 2017년 인수 이후 최대치
김혜란 기자공개 2022-02-04 08:08:1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0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5년 전 인수한 전장(자동차전자장비) 업체 하만(Harman)이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인수 이후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인수 관련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지만 점차 수익성 개선세를 이뤄가는 모습이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9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019년에도 10조700억원을 달성한 적이 있으나 당시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2%에 불과했다. 작년에는 이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5.9%로 올라섰다.
하만 인수 첫 해인 2017년 매출은 6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에 그쳤다. 2018년엔 매출(8조8400억원)과 영업이익(1500억원) 모두 개선됐고 2019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영향,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하만도 타격을 입었다.

2020년엔 매출은 9조1800억원, 영업이익이 5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률은 0.5%에 그쳤다. 작년엔 업황이 풀리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인수 전인 2016년 하만의 영업이익(6억1000만달러) 수준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2016년 11월 80억달러(약 9조원)를 들여 인수한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이다. 커넥티드카란 차량 내에 통신장치가 있어 차량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는 차를 말한다. 벤츠,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이후 해외법인청산, 디지털믹싱시스템 스튜더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군살빼기 작업을 지속해왔다.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차량용 멀티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 Telematics Control Unit) 등을 공동개발해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6년 등기이사 취임 후 진두지휘해 이뤄낸 첫 인수·합병(M&A)인 만큼 품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인수 이후 기대보다 못한 실적에 대해 시장 일각에선 하만이 여전히 삼성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다.
지난 5년간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치며 사업이 점차 안정되면서 다음 단계로는 하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를 노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 내 전장 사업 키우기 위한 전략적 M&A를 단행할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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