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이뱅크 IPO]삼성증권, 주관사단 합류...신금투, '의외의' 탈락대표 주관사 NH·씨티·JP모간 선정...삼성증권, 공동주관사 선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10 07:50:4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상대로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 역시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의 탈락은 의외라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4일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말 열린 프레젠테이션(PT)은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되며 케이뱅크의 신중함이 엿보였다. 반면 일정을 마친지 2영업일만에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지으며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PT에는 입찰제안서(RFP)를 받은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초대형 IB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해 경합했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선정은 예상됐다는 평가다. 지분 4.84%를 보유해 케이뱅크의 주요주주인 만큼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NH투자증권의 선정을 기정 사실화해왔다.

앞서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도 입찰 참여를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분 5% 이상 보유할 경우 주관사 참여가 제한되지만 결과적으로 지분이 기존 10%에서 절반 이상 낮아졌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후 가치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국내 IPO 시장에서 연초부터 또 하나의 빅딜을 수임했다. 지난해 IPO 주관 실적 2위에 이어 올해 현대오일뱅크, 마켓컬리, 원스토어 등의 상장 주관을 앞두고 포트폴리오에 대어급을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쏘카 등의 상장 주관이 예정돼 있지만 쓱닷컴, CJ올리브영 등 범 삼성가 계열의 IPO 빅딜을 따내지 못했다. 초대형 IB임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이를 감안해 삼성증권 내부적으로도 이번 PT를 앞두고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대표주관에 실패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는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최근 IB 조직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주관사 탈락은 이번 PT 과정에서 가장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신한금융투자의 주관사 선정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쳐왔다.

연초 신한은행은 NTT도코모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모기업 KT 지분 5.46% 전량을 사들이며 일순간 2대주주에 올랐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가 보유한 지분을 합하면 총 5.48%에 달한다. 신한금융그룹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탈락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아쉬움은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등이 RFP를 받았지만 PT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카카오뱅크 상장을 주관하며 이번에는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크레디트스위스는 비바리퍼블리카 상장 주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