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운용 헤지펀드 ‘목표 달성’ 순항 15%대 수익률 好好…청산-출시 ‘선순환’ 지속
이민호 기자공개 2022-02-09 08:11:5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한 헤지펀드들에서 목표수익률을 잇따라 달성하면서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들에게 단기간 내 수익을 안겨주면서 신규상품 출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한국밸류가치플러스중소알파2호’ 설정을 마치고 운용을 개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내놓은 첫 번째 헤지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출시했던 ‘한국밸류가치플러스중소알파’의 후속작이다. 주식 롱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는 중소형주로 대부분 구성돼있으며 대형주도 일부 편입돼 있다. 이번에 내놓은 2호 펀드는 앞서 출시한 1호 펀드(175억원)보다 많은 183억원을 끌어모았다.
2호 펀드를 출시한 것은 1호 펀드가 설정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청산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하우스 주요 전략인 가치투자를 동일하게 적용하되 공모펀드보다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해왔다.
특히 대부분 헤지펀드 약관에는 운용 이후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수익을 실현하고 청산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목표수익률은 대부분 15%이며 증시 흐름이 우호적인 시기라고 판단되면 18%까지도 잡는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비히클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이후 목표수익률을 명시해 ‘스팟성’ 수익을 안겨주는 형태가 주를 이루면서 기관고객보다는 주로 리테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자 모집이 진행됐다. 장기투자성 자금이 많은 공모펀드와는 운용전략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헤지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동일종목에 대해 펀드자산의 10% 이상도 투자할 수 있는 등 유연한 전략이 가능하다.
2020년의 경우 ‘한국밸류가치플러스1호’, ‘한국밸류가치플러스UP’, ‘한국밸류플래티넘에쿼티’, ‘한국밸류가치플러스IT&BT’ 등 그해 출시한 펀드 4개가 모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청산됐다. 주력 투자섹터 등 포트폴리오 구성이 펀드별로 소폭 다르지만 청산 가능 수익률을 명시한 운용전략은 같았다.
지난해에도 목표수익률 달성 행진은 이어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밸류가치플러스중소알파’뿐 아니라 1월 ‘한국밸류성장가치Focus’와 5월 ‘한국밸류리레이팅중소형’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 펀드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운용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연말까지 청산을 마쳤다.
이외에 2019년 설정해 현재까지 꾸준히 운용을 이어오고 있는 헤지펀드도 있다. 시그니처 상품인 ‘한국밸류클래식1호’는 그해 2월 설정돼 운용기간 3년이 경과했으며 설정액은 456억원으로 다른 헤지펀드에 비해서도 많다. ‘한국밸류다이아몬드1호’와 ‘한국밸류아쿠아마린1호’도 그해 3월 설정돼 현재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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