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계열 MG신용정보, 당산동 사옥 직접 인수 우선매수권 행사, 내달 딜 클로징…매도측 코람코 리츠 100억대 차익
고진영 기자공개 2022-02-11 08:14:1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인 MG신용정보가 임차 중이던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한다. 옛 대우조선해양 당산빌딩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운용하고 있었었다. 리츠 측은 약 5년만의 엑시트를 통해 100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할 전망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 사옥의 소유주체인 ‘코크렙제40호’ CR리츠는 최근 MG신용정보와 빌딩 매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3월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은 '현재 상태 그대로(as-is)' 넘기는 조건으로 이뤄졌으며 거래가는 467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작년 12월 중순경부터 MG신용정보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책임임차인인 MG신용정보에 우선매수권이 있기 때문에 코람코 측이 매각 의사를 전달했고, MG신용정보가 권리 행사를 통보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해당 빌딩은 영등포구 영등포로 162에 위치해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2009년 지은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4487㎡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대우조선해양 연구개발(R&D) 부서가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공실이 될 위기에 처했다.

애초 임대를 고려하던 대우조선해양은 건물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700억원 선을 매각가로 제시했지만 2년이 넘도록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희망거래가를 그 반토막인 300억원대로 낮춰 2016년 다시 매각을 본격화했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은 당산빌딩뿐 아니라 남대문로 본사 사옥, 입주를 위해 분양받았던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모두 매물로 내놓은 상태였다. 2017년 9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다.
이중 남대문로 사옥은 2016년 말 캡스톤자산운용에 1700억원을 받고 팔았으나 당산빌딩에 대해서는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 남대문로 사옥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계약을 통해 계속 사용하는 방식으로 매각구조를 짰지만 당산빌딩은 임대료 납부에 대한 불안요소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다 코람코자산신탁이 MG신용정보를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마침내 계약이 성사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기업이 내놓은 자산을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리츠(CR 리츠)를 통해 빌딩을 사들였으며 거래가는 352억원에 협의됐다.
MG신용정보는 채권추심전문기업으로 옛 '한신평신용정보'다. 2013년 5월 지배주주변경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100% 출자 자회사로 새마을금고 계열에 편입됐다. 2017년 6월에는 당산 사옥에 입주하면서 리츠 측과 건물 전체에 대해 10년간 책임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약 5년의 임차기간이 남아있는 셈인데 매매완결과 동시에 책임임대차 계약은 자동적으로 해지된다. 이밖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또다른 자회사인 MG자산관리가 빌딩관리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소유 리츠의 주주구성을 보면 대한소방공제회가 지분 51.60%를 가진 최대주주고 선광문화재단, MG신용정보가 각각 지분 19.40%씩을 확보한 주요주주로 있다. 리츠 측이 이번 매각을 통해 거둔 단순 시세차익은 1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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