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갈등 봉합한 중흥그룹, 공정위 심사만 남았다 대우건설 노조와 협약 체결, 이달내 기업결합 승인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8 07:26: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중흥그룹과 함께 작성한 인수 조건 협약서를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흥그룹이 지난해 6월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했을 때부터 시작된 노조와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대우건설 구성원의 마음을 잡은 중흥그룹에게 남은 숙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통과뿐이다. 중흥그룹은 이달 내로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는 이달 7일 인수 조건 최종 협상에 따라 작성한 협약서에 대한 체결식을 17일 진행했다. 체결식에는 김보현 중흥그룹 부사장과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가 요구한 독립경영 보장, 조합원 처우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협약서를 작성해 노조에 제시했고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은 임시대의원대회에 앞서 협약서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노조 측에서도 “지난해 6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진행한 매각 투쟁이 전면 중단되었음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해 6월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밀실 매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보이며 각을 세웠다. 7월 중흥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도 반발을 지속했다.
중흥그룹은 10월부터 대우건설 노조를 만나 달래기에 나섰다. 인수 조건 협상을 시작하며 건설업계 상위 3개사 수준으로 급여 인상은 물론 독립경영 및 자율경영체제를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대우건설 노조에 설명했다.
합의점을 찾는 듯했으나 올해 초 대우건설 노조가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합의서를 요구해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중흥그룹이 결국 제안을 수용하면서 17일 양측은 협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를 위해 남은 절차는 이제 공정위의 최종 승인이다. 중흥그룹은 당초 이달 중순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신청한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로 예정했던 임시 주주총회도 28일로 변경했다. 중흥그룹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인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비롯 김재웅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윤광림 에이치산업 대표이사, 이인석 전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내로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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