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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부광약품, 이사회 진용 바뀌나 현 경영체제 최대한 유지 목표…김상훈 사장 등 일부 변동 가능성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2-24 08:31:0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의 최대주주가 OCI로 바뀐 데 따라 이사회 멤버 교체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OCI가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만큼 현 부광약품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오너일가 거취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현재 7인의 이사회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희원 대표이사 사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인 김상훈 사장, 박원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김선호 생산본부 전무이사 등 사내이사는 4인이 자리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3인이다.


OCI는 투자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후속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부광약품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부광약품이 가진 인력 및 인프라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부광약품의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광약품을 인수하는 게 아닌 '공동경영'을 하는 것으로 봐달라"며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은 물론 오너일가의 노하우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광약품의 이사회 구성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그대로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창업주인 김동연 회장의 아들 김상훈 사장의 거취에 대해선 시장 안팎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주요주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김 사장이 직접 결정할 몫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OCI 내부 관계자는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오너일가가 경영에 그대로 참여할 수 있을 지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김상훈 사장의 의중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의 경영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이사회에는 OCI 임원이 한두명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OCI의 대표이사이자 바이오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우현 부회장이나 바이오 사업 총괄 임원인 진혁준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주요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등기임원이지만 부광약품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두 원로의 거취도 관심사다. 현재 김 회장과 정창수 부회장도 상근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김 회장과 공동창업자인 고(故) 김성률 명예회장의 특수관계인이다.

하지만 김 회장과 정 부회장은 고령의 나이로 경영에 더이상 참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각각 1938년생, 1936년생으로 85세, 87세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현 경영체제가 유지된다는 기조 하에 이사회 구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는 주총 및 이사회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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