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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 1년만에 수장 교체 “첫 내부 승진” 삼성헤지 양수후 사세 확장, 설정액·영업익 순항

윤기쁨 기자공개 2022-02-28 11:15:2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1년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대표직에 삼성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아닌 내부 승진 인사가 앉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민수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월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 CMO 출신 김유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지 일년 만이다.

이번 인사에는 기존과 달리 역량이 검증된 내부 임원을 중용해 액티브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유상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신임 대표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수아 신임 대표의 경우 삼성액티브운용 내에서도 첫 여성 임원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이 2017년 삼성운용에서 분사된 이후 초대 대표를 제외하면 2, 3대 대표이사는 모두 삼성운용 CMO 출신이다. 초대 대표는 삼성운용의 액티브총괄을 맡았던 윤석 부사장이, 2019년과 2021년에는 삼성운용 CMO 출신 양정원, 김유상 전 대표가 각각 수장으로 발탁됐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삼성운용의 100%를 자회사다.

지난해부터 사모운용사들의 액티브 펀드 진출 등 경쟁력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 펀드의 경우 운용사와 운용역의 역량이 수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민수아 신임 대표는 운용 경험을 살려 액티브 전문 운용사 역량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민수아 신임 대표는 “풍부한 운용 경험과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과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사랑받고,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운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삼성액티브운용은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주식사업부를 양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헤지운용이 운용하던 주식형 사모펀드 4종(순자산 1336억원)도 이관하면서 AUM(펀드+투자일임 계약고)이 증가했다.

24일 기준 설정액은 6조7140억원으로 전년(6조4010억원) 약 5% 늘었다. 지난해 삼성액티브운용은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64억원 △2018년 58억원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한편 민수아 대표는 1971년생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LIG 손해보험, 인피티니투자자문을 거쳐 2006년 삼성운용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로 입사했다. 2012년 삼성운용에서 첫 여성 본부장(Value 주식운용)으로 발탁된 후 2017년 삼성액티브운용 분사와 함께 이동했다. 2019년 상무에 이어 올해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민 대표가 운용한 대표적인 펀드는 ‘삼성 중소형 Focus’로 2007년 설정 이후 25일 기준 수탁고 142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액티브주식중소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국내 연기금 위탁 운용 펀드를 12년째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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