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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종결' S&I건설, GS건설 출신 새 대표 선임 안채종 전 부사장, 최대주주 변경 후 첫 수장 맡아…S&I 측 임원 PMI 참여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2-03-07 08:01: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S&I건설 인수를 마쳤다. GS건설은 지난해까지 일했던 안채종 전 부사장을 S&I건설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앉혔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최대주주가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로 변경됐으나 여전히 S&I 측 임원이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조언을 할 예정이다.

4일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S&I건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지에프에스는 S&I건설 지분 60% 인수잔금을 완납했다. 지에프에스는 2900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매입했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12월 S&I건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맺은 지 약 3개월 만에 모든 거래를 종결한 셈이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는 거래 종료 후 새로운 대표이사도 선임했다. 지난해 3월 GS건설에서 퇴임한 안채종 전 부사장(사진)이다. 안 전 부사장은 건축수행본부장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안 대표는 S&I건설에 GS건설 정체성을 확립할 적임자로 꼽힌다. 1960년생인 안 대표는 부산남고, 한양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1987년 GS건설의 전신인 럭키개발에 입사해 퇴직할 때까지 한 회사에서 일했다.

2011년 주택시공담당 상무로 임원에 첫 선임됐고 이후 원가혁신에 앞장서 시공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혁신담당, 원가혁신담당을 역임한 후 2015년부터 건축수행본부장을 맡았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는 S&I건설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며 안 대표를 선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가 시공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업무 영역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만큼 S&I건설의 수익성 개선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S&I건설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이지만 영업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이다.

S&I건설은 인수잔금 완납을 계기로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나머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S&I에서도 당분간 PMI 작업에 관여할 예정이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설립한 지에프에스에 인수 관련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진 상태인데 당분간 TF에 S&I 측 임원도 속해 경영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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