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P-CBO 부실 발생…일부 대위변제 2019년 발행물…후순위채 부도, 신용등급 'D'로 강등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08 07:31: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과거 발행한 P-CBO(프라이머리CBO) 유동화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유동화회사는 중소기업은행에서 신용공여를 받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이 일부 대위변제도 진행했다.신보2019제12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이하 신보2019제12차)는 과거 발행한 1-2회차 후순위 유동화사채에서 부도가 발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신보12차유동화회사는 “1-2회차 유동화사채를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보2019제12차의 1-2회차 유동화사채는 신용등급이 D로 조정됐다. 신용등급 D는 상환불능상태, 즉 부도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1-2회차 유동화사채는 상환순위가 후순위인 데다 채무불이행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당초 신용등급이 C였는데 한 계단 강등됐다.
신보2019제12차는 2019년 P-CBO를 목적으로 설립된 SPC다. 당시 236개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회사채와 10개 기업의 대출채권을 증권사에서 양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 1585억원을 발행했다. 선순위 유동화사채(1-1회차)는 1536억원, 후순위채(1-2회차)는 49억원 규모다.
그러나 10개 유동화자산에서 이자 연체, 부도 등 부실사유가 발행하며 문제가 생겼다. 기초자산 편입업체에서 발생한 부실은79억원 규모다.
신용보증기금이 실질적으로 대위변제한 금액은 4억7700만원이다. 신보2019제12차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구상금 채무는 4억3000만원이다.
1-1회차 유동화사채도 상환재원이 부족하긴 했지만 중소기업은행에서 신용공여 받아 일단 상환했다. 신보2019제12차가 중소기업은행에서 신용공여 받은 금액은 1125억7000만원이다.
대위변제는 중소기업 등이 부실로 빚을 갚지 못해 유동화회사가 선순위채권을 차환하지 못하면 신용보증기금이 채무를 대신 변제해주는 것을 뜻한다. 대신 신용보증기금은 변제액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구상권을 쥔다. 구상채권까지 계속 연체되면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상각으로 처리해 재무상태표에서 지운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향후 부실 편입기업에 대한 채권 회수활동을 통해 구상채권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회차 유동화사채는 선순위채로서 AAA를 유지하다 상환돼 신용등급이 만료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티로보틱스, AI 로드맵 공유…AMR·휴머노이드 접목
- [i-point]신성이엔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협약
- [i-point]이엠앤아이 "슈뢰딩거 AI 플랫폼 판매 확대 기대"
- [i-point]스카이월드와이드, '아젠스Graph v2.15.0' 출시
- "BBT-877 적응증 재탐색" 대응 나선 브릿지바이오
- [LIG넥스원은 지금]'수긍되는' 고PER, 천궁-II에 기대 쏠렸다
- [i-point]라온시큐어, 정부 양자내성암호 시범사업 선정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한샘, 고개 드는 '수익성'…주가 부양은 '숙제'
- 금감원·예보, 카뱅 설립 후 첫 정기검사…배경은
- KDB생명, 순이익 감소에도 빛난 CSM 확보 성과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더블랙레이블 , 로제 <아파트> 흥행에도 수익성 악화
- 카카오엔터, 분할매각 가능성 '스토리 지킬까'
- [Company Watch]테크 전략의 핵심 하이브IM, 적자에도 '5000억 밸류'
- [이사회 분석]하이브, '대기업 리스크 대응' 사외이사진 재편
- [상호관세 후폭풍]쇼크에도 K팝 엔터주는 '웃었다'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