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우리운용 최영권호, 외형·실적 다 잡았다 일년새 순익 24% 증가, 템플턴 이관·판매사 확보 성과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16 07:47:4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지난해 외형 성장과 실적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최영권 대표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의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자산운용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60억원, 85억원,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49%, 1.35%, 2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설정액은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33.47% 증가했다. 펀드 수도 143개에서 185개로 늘었다. 상품군과 운용 규모 확대가 실적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우리자산운용 전신인 동양자산운용 실적은 2016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6년 104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2018년 6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2019년 최대주주가 중국안방보험그룹에서 우리금융지주로 바뀌면서 사명도 우리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초대 수장으로 최영권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최영권 대표는 취임 직후 채권형에 머물러 있던 펀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우리올인원월드EMP’와 ‘우리다같이TDF' 시리즈를 비롯해 ’우리AI액티브ETF'를 첫 론칭하면서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EMP(ETF매니지드펀드) 등 상품군을 빠르게 확장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설정액 증가에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펀드 편입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10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 사업 부문을 이관 받으면서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실제 씨티은행, SC제일은행, HSB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신규 판매사로 확보했다.
영업수익은 대부분 수수료수익(236억원)에서 발생했다. 펀드 판매 수익인 집한투자기구운용보수가 154억원, 투자일임이 8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비 21.83%, 17.0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우리에이스공모주알파’,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 ‘우리스마트밸런스’, ‘우리BIG2플러스’, ‘우리단기플러스’ 등 5개의 펀드(설정액 2256억원)를 출시했다.
한편 최영권 대표 연임이 확정되면서 2023년 7월 말까지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최 대표는 1989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이후 국민은행 신탁부, 플러스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를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하이자산운용(현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건설기계기업 호룡 IPO 나선다…실적·재무흐름 긍정적
- [아이티켐 IPO]상장 준비 착착…이사회 정비·RCPS 정리, 실적까지 '호조'
- [한화에너지 IPO]밸류 방향타 '지분법 이익'…㈜한화 주가 '예의주시'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도우인시스 IPO]뉴파워프라즈마의 선구안, 경영권 인수로 '화룡점정'
- [인투셀 IPO]ADC 키워드 장악, '제2의 리가켐' 노린다
- [SK엔무브 IPO]상장 앞두고 실적 '주춤'…밸류 영향줄까
- [코스닥 주총 돋보기]KS인더스트리, 자금조달 능력 시험대 오른 '새주인'
- 홈플러스의 주장을 등급에 반영해보면
- [thebell interview]"LG전자 엑사원 퀄테스트, 엔비디아 넘어 독보적 위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