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1호 액티브 ETF 출시…내달 5일 상장 전담 조직 설립후 넉달만에 성과
이돈섭 기자공개 2021-12-23 08:19:0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1호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해외펀드를 이관받고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보이는 등 잇따른 사업 확대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우리 WOORI AI ESG 액티브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ETF)'를 설정한다. 지난 8월 액티브 ETF 운용 전담조직인 'ETF 전략운용팀'을 신설한 우리운용은 4개월여만에 성과물을 내놓게 된 셈이다.
해당 ETF는 우리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ETF다. 내달 5일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ETF전략운용팀은 현재 솔루션운용본부 산하에 편재돼 있긴 하지만, 조직 개편을 통해 향후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우리 AI 액티브 ETF'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해 발표하는 MK-iSelect AI ESG 지수를 벤치마크로 설정, 패시브 운용 전략을 구사함과 동시에 ESG 유망 주식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펼친다.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ESG 유망 종목 발굴은 우리운용 내부 ESG 리서치팀이 담당한다. ESG 리서치팀은 비교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 시장 종목의 ESG 요소를 평가하고 기업분할과 합병, 유상증자 등 기업 구조변화 변경 등 이벤트에 대한 계량적 분석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짠다.
국내 ETF 시장은 나날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ETF 자산가치 총액은 약 70조원으로 올해 1월 52조원에서 35% 가까이 확대했다. 현재 상장돼 거래되는 ETF 종목만 모두 370개다.
그중에서도 액티브 ETF 성장세는 유독 눈에 띈다. 작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액티브 ETF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 내로라 하는 주요 공모 운용사들이 대거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22일 현재 종목 수가 35개로 불어났다.
액티브 ETF 벤치마크 상관계수는 0.7로 패시브 ETF 0.9보다 낮다. 패시브 ETF보다 운용 유연성이 높아 초과수익 달성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금 적립금도 ETF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상당 자금이 쏠리고 있다.
우리운용의 경우 최영권 대표가 2019년 지휘봉을 잡으면서 ETF 시장 진출을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우리운용은 최근 프랭클린템플턴 해외펀드를 이관받고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하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현재 우리운용의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27조2125억원 수준으로 업계 11위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순이익으로 65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순이익 67억원의 97%를 9개월 만에 벌어들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컴이노스트림, '도장 인식 시스템' 특허 취득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