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대우건설, 중흥 인사 안 섞인 6인 체제 '독립경영'사외이사 비율 80% 이상 구성, 여성 사외이사도 곧 선임
성상우 기자공개 2022-03-16 07:28:2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백정완 체제'를 맞이해 이사회를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이사회에 몸 담았던 멤버들이 모두 물러나고 새 인물들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사 총수를 7명에서 5명까지 줄였고 모회사 중흥그룹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추후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영입해 6인 체제의 이사회 진용을 완성할 방침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지난달 임시 주총에서 이사 4명(사내이사1명·사외이사3명)을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정기 주총에선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사내이사로 있었던 김형·정항기 사장은 중흥그룹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시점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기 만료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였던 사외이사 4명(문린곤·양토마스명석·장세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이사회에 참여해 온 산업은행 측 인사인 이대현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대주주 변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물러난다.
백정완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출발하게 될 새 이사회는 이에 따라 전면 새로 선임된 이사들로만 꾸려지게 됐다. 총수로 보면 기존 7명에서 2명 줄어든 5명(사내이사1명·사외이사4명) 체제다.

사외이사 비율은 80%로 기존 57%보다 대폭 높아졌다. 상반기 중에는 사외이사 비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오는 8월부터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준수를 위해 여성 이사 추가 선임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정기 주총에 올린 안건도 이사 총수 6명 기준에 맞췄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안건이 대표적이다. 여성 이사 1명 선임이 완료될 경우 사외이사 비율은 83.3%가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총에서 여성 이사 선임까지 마치려 했으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8월 이전까진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중흥그룹 측 인사가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대기업집단에 속해있는 계열사의 경우 경영 감시 등 목적을 위해 지주사나 모회사 측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상근직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상근직을 맡아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사내이사는 내부 승진으로 대표이사직에 오른 백정완 이사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 영입한 사외이사들이다.
이는 중흥그룹 총수일가를 이사회에 배치하려던 계획이 꼬인 탓이다. 중흥그룹은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투입하려 했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고 이를 철회했다. 공직자윤리위는 대우건설과 김 부사장이 몸을 담았던 공군의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취업심사대상자가 퇴직일로부터 3년내에 유관 기관 및 기업으로 취업을 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대우건설은 이사회의 독립 경영도 보장받게 됐다. 최대주주인 중흥그룹 측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경영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는 중흥 측 인사는 현재 없다. 표면적으론 내부 출신 CEO인 백 대표와 사외이사들의 의결로 경영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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