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선방 한앤파트너스, 올해 투자일임 나선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순익 2년 연속 증가…수익 다각화 시동
윤종학 기자공개 2022-03-30 08:17:47
2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앤파트너스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6억5000만원을 거뒀다. 전년(5억5000만원) 대비 18% 개선된 수치다. 2018년(2억3000만원)부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8억원과 8억8000만원으로 집계돼 각각 26.6%, 32.2% 증가했다. 2019년 이후 펀드 수탁고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펀드 운용과 고유재산 투자 등에서 성과를 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한앤파트너스 펀드 수탁고는 2016년 96억원에서 2019년 668억원으로 급성장했지만 사모펀드 시장 한파로 2020년부터 4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수탁고는 46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456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한앤파트너스는 펀드 수탁고의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고유재산 투자 덕을 톡톡히 봤다. 펀드 운용보수는 2.9% 감소한 1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0억5000만원으로 2020년보다 58% 급증했다.
직접 운용하는 펀드에 고유재산 투자를 진행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한앤파트너스 관계자는 "고유재산 투자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별도 투자를 하고 있진 않고 운용하는 펀드 대부분에 고유재산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펀드 운용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며 함께 투자한 고유재산 투자 이익도 늘어난 셈이다. 실제 가치를 반영한 펀드 순자산과 펀드 설정원본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운용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약 12%로 추산된다. 2020년(8%)보다 4%포인트 가량 개선된 수치다.
한앤파트너스는 올해 투자일임 비즈니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위축된 사모펀드 시장에 대응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앤파트너스는 2월17일 투자일임업을 추가하는 사업목적 변경의 건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 건은 찬성 100%로 통과됐다.
최근 금융당국에 접수도 마친 만큼 이르면 두 달안에 투자일임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투자일임업 접수를 최근에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등록을 마치면 법인이나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일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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