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선두 출발…NH·한국증권 나란히 '순위권'[DCM/SB] SK·삼성 4·5위권 '굳히기', 키움·교보 '약진'
이지혜 기자공개 2022-04-01 08:00:0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2년에도 일반 회사채(Straight Bond)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첫 분기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실적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전체 회사채 5건 중 1건은 KB증권이 맡은 셈이다.2위는 NH투자증권이다. 일반 회사채부문에서 KB증권에 버금가는 2인자로서 벌써 수년째 자리를 지켜왔다. 대표주관실적도 3조원이 넘는다. 3위와 4위에 각각 오른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1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KB증권, 선두로 1분기 열었다…NH·한국증권, 맹추격
더벨 리그테이블(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제외)에 따르면 KB증권이 2022년 1분기 모두 3조4054억원의 대표주관실적을 올려 일반 회사채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76%다. 모두 44건의 일반 회사채 딜을 수임했다. 건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22.34%다.
2022년 1분기에 발행된 일반 회사채 5건 중 1건은 KB증권의 몫으로 돌아간 셈이다. 적잖은 수치지만 예년에 비하면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KB증권의 시장점유율이 2021년 25%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 실시 기업 기준으로 KB증권의 최대 고객은 현대제철이다. 5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KB증권에 1800억원가량을 맡겼다. 이밖에 KB증권은 코웨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의 공모 회사채 딜도 수임했다.
그룹 별로 살펴보면 롯데그룹이 KB증권의 단골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그룹은 1분기에 모두 1조762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KB증권에 3843억원을 맡겼다. KB증권은 이밖에 현대자동그룹과 SK그룹, LG그룹의 딜도 각각 3000억원 이상 수임했다.
2위 NH투자증권의 대표주관실적은 3조130억원이다. 모두 39건의 딜을 맡아 활약했다. 시장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18.37%, 건수로 보면 19.8%다. KB증권과 격차를 2021년보다 좁혔다.
한화손해보험이 NH투자증권에 가장 많은 일반 회사채 물량을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2500억원 규모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일반 회사채 딜을 1833억원, 미래에셋증권 딜은 1667억원, DGB금융지주 딜은 1500억원 규모로 수임하며 선전했다.
그룹 기준 최대 고객은 한화그룹이다. 1분기에 1조321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며 NH투자증권에 5252억원 규모로 딜을 맡겼다. NH투자증권은 롯데그룹 딜을 3743억원, 미래에셋그룹은 2667억원 규모로 수임했다.
3위는 이번에도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으로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에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대표주관실적은 모두 2조595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5.82%다. 건수는 모두 35건으로 건수기준 시장점유율은 17.77%다.
◇키움·교보증권 ‘껑충’, 미래증권 ‘주춤’
SK증권이 3년 연속으로 일반 회사채부문 4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2022년 1분기 1조9992억원 규모의 대표주관실적을 올려 4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2.19%다. 모두 35건의 대표주관건수를 기록했으며 이 기준 시장점유율은 6.09%다.
금융사가 발행한 일반 회사채를 많이 수임했다. 농협생명보험, NH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투자 등이 SK증권의 고객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룹별 최대 고객도 NH농협금융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은 그룹 기준 최대 고객 2위에 올랐다.
삼성증권도 5위를 굳혔다. 1조1898억원 규모의 대표주관 딜을 수임했다. 11건에 해당한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2021년 8위였지만 1분기 6위로 두 계단 올랐다. 교보증권은 8위에 올랐는데 2021년 12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4계단 상승했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모두 조 단위로 딜을 수임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6위였지만 2022년 1분기 9위로 내려앉았다. 대표주관실적도 500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
2022년 1분기 발행된 일반 회사채(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포함)는 20조13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보다 1.4% 줄었다. 최대 발행사는 신한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순을 기록했다. 최대 발행그룹은 롯데그룹, SK그룹, NH농협금융그룹 순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