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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비대위 인사 추가…김선영 오너십은 계속 인적 구성 김 대표 측 5 VS 비대위 측 3…분쟁은 지속될듯

최은수 기자공개 2022-04-01 08:37: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중인 헬릭스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 측 인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다만 함께 부의됐던 기존 사외이사 해임안은 부결되면서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서 오너십을 지속하게 됐다.

헬릭스미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과 이사 신규 선임 등 안건을 두고 김선영 대표 측(사측)과 비대위 측 간 표대결을 진행했다. 주총 일정은 오전(9시)에 예정됐지만 비대위 측에서 전자투표 대신 수기로 된 의결권 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이를 추가로 집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최종 표결 결과 및 주총 결과는 밤늦게서야 나왔다.

사측은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 겸 미국법인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세웠다. 비대위 측은 기존 노대래·차란짓 분트라 사외이사의 해임안과 박재석 사내이사 및 최경준·김호철 사외이사 등 총 3명 선임안을 부의했다.

전체 표결 결과 이사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김 대표 측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주총 표결 결과에선 비대위(비대위 37.6%, 사측 31%)가 우위에 섰지만 정관 상 특별 결의 사항인 이사 해임이 가능한 수준의 득표(행사된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엔 실패한 영향이다. 기존 사외이사 해임안이 부결되며 3호 의안 중 사외이사 선임안은 자동 부결됐다.

다만 비대위 측은 그들이 지지하던 박재석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해 이사회에서 입지를 넓혔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위한 요건(의결권의 과반)을 충족한 영향이다. 박재석 신규 이사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사측이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제시한 박영주 부문장 선임 건은 부결됐다.

주총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헬릭스미스의 전체 이사회 인원 8명 가운데 김 대표 측 인사는 6명, 비대위 측 인원은 2명이었는데 기존 사내이사인 서제희 본부장은 물러나고(임기 만료) 박재석 이사가 추가된 영향이다. 이사회 인원 8명 중 비대위 측 우호 인사는 3명이 된다.

헬릭스미스 오너이자 창업주인 김 대표는 경영권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비대위측 인사가 이사회 안에서 늘어나면서 회사 경영 과정에서 한층 강해진 비대위 측 견제를 받게 됐다. 비대위 측은 내년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점에 주목한다. 김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다시금 이사회 장악을 위한 주주 행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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